안랩이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를 공식 런칭했다. 해당 플랫폼은 안랩이 30년간 축적한 위협 분석 데이터, 악성코드 대응 경험 등 보안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안랩의 다양한 보안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안랩 AI 플러스는 생성형 AI(Generative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을 접목해 기존 머신러닝·딥러닝 기반 보안 탐지 기술을 고도화했다. 파일, URL, 스미싱 문자, 비정형 행위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고 위협 원인 및 공격 방식에 대한 탐지 결과와 대응 가이드를 함께 제공한다. 이로써 보안 담당자는 보다 직관적인 위협 이해와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안랩은 SaaS형 XDR 제품 ‘안랩 XDR’에 AI 보안 어시스턴트 ‘애니(Annie)’를 연동하며 안랩 AI 플러스 적용을 시작했다. 애니는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위협 탐지, 대응 전략(플레이북) 제안, 추가 질문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해 보안 운영을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번에 선보인 안랩 AI 플러스는 자사 XDR 외에도 다양한 제품·서비스에 확장 적용될 예정이다. 고객은 안랩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위협 상황에서도 보안 현황을 쉽게 파악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외부에 활용하지 않고 안랩의 악성코드 분석 경험과 ‘AhnLab TIP(Threat Intelligence Platform)’, 클라우드 기반 분석시스템 ‘ASD(AhnLab Smart Defense)’ 등에서 확보한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보안성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AI 서비스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랩 AI 플러스는 30년 축적된 위협 인텔리전스와 최신 AI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로, 안랩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협 대응 역량과 AI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안랩은 안랩 AI 플러스를 기반으로 AI가 상황을 분석하고 자동 대응하는 에이전트 기반 자율 보안 운영(Agentic AI)까지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