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구스(대표 윤창원)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환경 규제에 앞서, 유해 화학물질인 PFAS(과불화화합물) 및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가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베어링 솔루션 ‘이글리두어(iglidur) JPF’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글리두어는 윤활유 없이 작동하면서도 마모에 강한 고성능 폴리머 베어링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성능을 자랑하는 이구스의 대표 무급유 베어링 제품군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JPF는 EU 환경 규제의 주요 대상 물질인 PFAS와 PTFE를 배제해 개발된 제품으로, 산업계의 친환경 전환 흐름에 맞춘 선제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PFAS는 물과 열, 분진에 강한 특성으로 플레인 베어링의 내마모성과 무급유 성능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지만,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분해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국제 사회에서 규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EU는 2023년 2월 유럽화학물질청(ECHA)을 통해 약 10,000여 종의 PFAS 물질에 대해 금지를 추진 중이며, 이르면 2026년부터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구스는 이에 발맞춰 PFAS 및 PTFE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자사만의 소재 기반 베어링 제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한층 강화된 자체 환경 기준을 설정했다.
윤창원 한국이구스 대표는 “유럽 내 PFAS 금지 논의 초기부터 대체 소재 연구 및 개발에 집중 투자했으며, 자체 소재 개발 설비를 통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마모성 소재 iglidur J를 기반으로 PTFE 무첨가 재질 개발에 성공했으며, 모든 이글리두어 제품군에서 PTFE를 완전히 제거한 표준 소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지속 가능한 소재 기술을 선도해온 이구스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동시에, 글로벌 환경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