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를 공급한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컨테이너 가격을 ㎾(킬로와트)당 170∼190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한화로 약 2조원 규모다. 공급 대상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용도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회사는 배터리 등 하드웨어와 함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앞서 캘리포니아 지역의 2.2GWh 규모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로, 북미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통합(ESS System Integration) 전문 기업인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모회사인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라는 신규 법인을 신설해 ESS SI 사업에 진출한다. 신설 법인은 ESS 사업 기획부터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를 포함한 필수 기자재 등을 통합해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다수의 고객사가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라며 "고객의 요구에 대한 대응과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I 역량 내재화가 필요해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NEC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가 2014년 미국 'A123시스템'의 ESS SI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미국에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으며 호주, 런던, 브라질 등에서 SI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