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640킬로볼트(㎸)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전용 시험장을 구축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전용 시험장은 대한전선 충남 당진공장의 유휴부지 약 7천㎡에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조성된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대한전선은 육상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2개 회선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1년 이상 걸리는 장기 신뢰성 시험과 최근 국제 HVDC 케이블 필수 시험 항목으로 채택된 일시 과전압 시험 등 국제 공인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다. HVDC는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이다. 국가 간 전력망 연계(슈퍼그리드) 및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대한전선은 "기존에 보유한 HVDC 시험 설비 외에 독립적인 전용 시험장을 추가로 조성함에 따라 HVDC 신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세계 최고 전압 525kV급 HVDC 케이블, 국내 유일 상용화 LS전선이 역대 최대 규모의 송전망 사업에 참여한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에서 2조 원 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것으로 LS전선이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Jan De Nul), 데니스(Deny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LS전선은 2026년부터 525kV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테네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앞두고 주요 전선업체에 입찰 참여 조건으로 1년간의 장기신뢰성 시험을 요구했다. LS전선은 지난 해 10월, 테네트의 기술사양과 국제표준 등에 따라 진행한 시험에 성공했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525kV급은 HVDC 중 최고 전압으로 기존 320kV급에 비해 송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또 전압형(VSC) 기술을 적용해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