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은 25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공정용 클린룸 확장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충북 음성에 있는 상우공장(팹2)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비,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능력(캐파) 초과 시에도 준비된 클린룸에 즉각 생산장비를 투입해 기회손실을 없애려는 전략이다. 이번 클린룸 확장은 다음 달 기본 설계를 시작해 내장 공사, 전기, 공조 등 각종 공사를 거쳐 내년 말께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생산장비를 투입해 신규 클린룸에서 양산 가능할 전망이다. 신규 클린룸이 조성되면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3만5000장 규모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다. 이로써 현재의 15만4000장 대비 23% 증가한 19만 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DB하이텍은 “이번 투자는 작년 말 발표한 경영혁신 계획 투자전략 실행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경영혁신 계획 이행과 함께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미래 반도체 먹거리로 꼽히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5년간 총 1385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전력반도체 업계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고도화를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기를 활용하기 위해 직류·교류 변환, 전압·주파수 조정 등 전력의 변환·안정·분배·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이 가운데 화합물 전력반도체는 질화갈륨(GaN)과 실리콘카바이드(SiC)처럼 두 종류 이상의 원소 화합물을 활용한 제품으로, 기존 실리콘(Si) 단일 소재의 전력반도체와 비교해 전력 효율과 내구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을 국책 사업으로 선정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국비 939억 원, 민간투자 446억 원 등 총 138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킥오프 미팅에서 참석한 업체·조합·기관은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구축
수입 의존도가 높은 8인치 전력반도체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용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이 부산에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서 아이큐랩이 신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 변압, 안정, 분배, 제어 등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로, 전원·배터리로부터 공급되는 전력을 자동차, 스마트폰 등 각 기기에 맞는 전압·전류 수준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큐랩은 이번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만장의 8인치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에 나선다. 아울러 수도권의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한다. 아이큐랩은 지난 2018년 설립된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 및 기술 개발 전문기업으로, 최근 3년간 매출이 20배 신장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다. SiC 반도체는 미국과 독일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한국은 SK파워텍과 DB하이텍 등이 시장에 진입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 SiC 반도체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이큐랩은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에 따라 투자 1호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 영향 받아 DB하이텍은 5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663억 원으로 전년보다 65.3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15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8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이다. 순이익은 2448억 원으로 56.2%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97%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8.73%, 47.88% 감소한 2830억 원과 356억 원이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하락했다. 회사 측은 "전력반도체 기술 격차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차량용의 비중을 높이고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주목받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고부가·고성장 제품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코엑스 전관에 500여 기업 및 2100여 부스 마련돼 국내외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기업이 참여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4'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세미콘 코리아는 최신 반도체 재료, 장비 및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주요 반도체 전시회 중 하나다. 참관객은 전시회를 비롯해 반도체 기술 심포지엄, 마켓 트렌드 포럼, 구매상담회, 표준 등을 통해 업계 최신 정보를 얻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까지 세계적으로 부침을 겪었다. 대다수의 전문가가 올해는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기업의 반도체 재고가 감소할 뿐 아니라 생성형 AI가 가져온 반도체 수요가 막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의 안드레아 라티 디렉터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 금액은 총 1587억 달러로 작년의 1559억 달러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에는 반도체 업황 침체 여파로 글로벌 전체 설비투자 금액이 2022년 대비 9% 감소한 바 있다. 라티 디렉터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역대 최대였던 202
게이트 드라이버 IC서 레벨 시프터 절연 및 갈바닉 절연 방식 동시 사용하는 환경 제공 DB하이텍은 27일 초고전압(UHV) 전력반도체 공정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고전압 전력반도체 공정은 가전, 자동차, 통신 등 폭넓은 분야에서 모터를 구동하는 게이트 드라이버 IC의 설계와 제조를 지원한다. DB하이텍은 이번 공정 기술 업그레이드로 게이트 드라이버 IC에서 레벨 시프터 절연 방식과 갈바닉 절연 방식을 동시에 사용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칩 설계가 용이한 레벨 시프터와 고전압 동작에서 안정성이 높은 갈바닉 방식 각각의 장점을 살린다. DB하이텍은 공정 활용도 기존 가전 분야에서 자동차나 태양광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DB하이텍은 "향후 실리콘 전력반도체에서 구현하는 전 영역대의 공정 기술을 확보하면서, 응용 분야별로 최적화된 게이트 드라이버 IC 설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올해 2월 전략 제품인 전력반도체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DB하이텍이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전력수요관리(DR) 사업에 참여하는 등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DB하이텍은 19일 ESG 경영 현황과 향후 전략 등을 담은 '2023년 ESG 경영보고서'를 지난달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올해 2월 전략 제품인 전력반도체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재료부터 생산,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DB하이텍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전력반도체의 환경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B하이텍은 또 지난달부터 한국전력의 DR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DR 사업은 전력수급 위기 상황 시 전력 사용자가 전력 사용량을 낮출 수 있는 용량을 전력거래소에 등록하고, 실제 위기 상황에 사용량을 줄이는 제도다. DB하이텍은 전력수급 위기때 약 2400㎾h의 전력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 사용량의 8배에 달하는 용량이다. DB하이텍은 최근 3년간 약 40억 원을 투자해 진공펌프, 냉동기 등의 반도체 생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모펀드 참여, 연내 투자 개시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을 시스템 반도체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으로 확장하기 위해 총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가 본격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YWCA 회관에서 ‘반도체 생태계 펀드’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현재 운용 중인 반도체전용펀드의 높은 자금 소진율을 고려해 기존 펀드와 비교해 최대 규모인 3,000억원으로 조성된다. 모펀드 1,500억원에 민간투자자 1,500억원을 결합한다. 모펀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50억원을, 성장금융·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이 75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2017년 약 2,400억원으로 조성된 ‘반도체성장펀드’, 2020년 약 1,200억원으로 조성된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모두 이달 기준 각각 90.5%, 56.2%의 소진율을 기록해 오는 2024년 소진될 전망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프로젝트 투자 규모를 기존 펀드보다 상향해 유망 팹리스와 소부장 기업의 확장을 뒷받침한다. 인수합병(M&A) 활성화를 통한 기술 고도화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펀
DB하이텍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982억원으로 24.5% 줄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재고 조정 지속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하락 영향을 최소화해 영업이익률은 28%로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2위 수준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둔화를 최소화했다"며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고전압 전력반도체 신규 제품을 확대하고 자동차·산업용 분야 비중을 늘려 실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신설 팹리스, 첨단 디스플레이 설계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DB하이텍이 팹리스를 자회사로 떼어내고 순수 파운드리 기업으로 새 출발하게 됐다. DB하이텍은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설계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를 분사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와 팹리스를 병행하면서 생긴 고객과의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하고 파운드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물적분할로 분사되는 신설 법인 사명은 DB팹리스(가칭), 분할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DB팹리스는 첨단 디스플레이 설계 전문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해 충돌 때문에 범용 제품인 LCD 중심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 국한했던 사업영역을 고부가가치 OLED 구동칩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그동안 물적분할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분할로 신설한 회사가 상장하면 기존 회사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주주 여러분의 믿음과 지지가 필요한 시기"라며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물적분할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잠재
파운드리는 전력반도체,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 집중할 계획 DB하이텍은 23일인 오늘 순수 파운드리 업체로서 고수익 전력반도체에 집중하는 한편 분할하는 설계사업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DB하이텍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반도체 설계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DB하이텍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파운드리는 고수익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수 파운드리로 거듭나고, 분할 후 신설 자회사는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 집중해 각각 전문화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 단위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와 브랜드의 동반 성장으로 향후 파운드리 4조 원, 브랜드 2조 원 등 기업가치를 총 6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DB하이텍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분할로 신설한 회사가 상장하면 기존 회사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DB하이텍은 신설 법인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
DB하이텍은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동차와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셔터와 단일광자 포토다이오드(SPAD)에 특화한 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DB하이텍은 글로벌 셔터와 SPAD 공정을 기반으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업계 선두 기업과 함께 연내 양산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이미지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다. 로봇, 드론,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이미지·영상 분석 시스템에 활발히 쓰인다. SPAD는 광자(빛의 입자) 수준의 미약한 빛 신호를 감지하는 초고감도 3D 이미지센서로, 자율주행차 라이다(LiDAR) 등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DB하이텍의 SPAD 공정은 940nm 파장 기준, FSI(전면조사방식) 구조에서 3.2%, BSI(후면조사방식) 구조에서 7% 확률로 광자를 검출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향후 BDTI(픽셀 간 절연부 형성으로 빛 손실 최소화 및 광학 성능 향상 구현) 등의 공정을 적용해 광자 검출 확률을 1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업계에서 정설로 통한다. 이 법칙은 반도체 칩 집적도가 2년마다 2배씩 늘어나는 성능 향상 실현을 의미한다. 이처럼 반도체 산업은 끊임없는 변화를 거치며 반도체가 필요한 산업 영역에서 진보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반도체는 미래산업에서도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그에 걸맞은 성능을 갖추기 위해 지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산업계는 특히 차세대 반도체라 불리는 AI 반도체와 PIM 반도체, 전력 반도체의 발전을 주시하고 있다. AI 반도체, 고품질 AI 서비스 제공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 ‘AI 반도체 스케일업 네트워크 발대식’을 열었다. 정부와 AI 반도체 업계, 연구기관은 AI 기술 발전의 핵심으로 꼽히는 AI 반도체를 국내 기술로 상용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과기정통부는 상용화 초기 단계인 국내 AI 반도체의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국내 AI 반도체 기술은 딥러닝 등에 특화된 국외 선도기업들과 비교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다. 이에 참가기관은 유망 분야로 꼽히는 초고속·저전력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국산 AI 반도체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반도체와 클라
삼성-TSMC, 3나노 기술 포함 고객군, 공정 등 다양한 영역서 경쟁 구도 형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비교적 수요가 탄탄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TSMC에 한발 앞서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하며 기술 경쟁에서 앞서가자 TSMC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이해관계 충돌' 문제를 주장하며 장외에서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TSMC 웨이저자(魏哲家) CEO는 지난달 말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 TSMC 기술포럼 연설에서 "2000명의 연구진을 보유한 TSMC는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절대 내 제품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고객은 TSMC에 설계를 빼앗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SMC의 성공은 곧 고객의 성공이지만 경쟁 상대는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 CEO가 구체적으로 경쟁 상대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는 파운드리 업계 2위인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계에서 TSMC의 가장 큰 경쟁상대다. 삼성전자는 또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하고 스마트
DB그룹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문 계열사 DB하이텍이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B하이텍은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4천357억원, 영업이익 2천1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가 주력 분야인 브랜드(설계)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22%, 영업이익의 16%를 차지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DB하이텍은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 등의 대외 악재에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전력반도체 등의 파운드리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환율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은 전기차 등 신규 고성장 응용 분야에 적합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5세대 이동통신(5G)용 무선통신칩 및 특화 센서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