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LG유플러스의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에 액체 냉각 설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발열량이 많은 인공지능(AI) 서버 환경에서 CDU 성능을 시험 운영하며 AI 데이터센터(AIDC) 맞춤형 냉각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회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에서 AIDC 냉각 설루션의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을 발판 삼아 AIDC 냉각 설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액체 냉각 설루션은 고발열 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냉각수를 흘려보내 직접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에 다수의 CPU, GPU를 쓰는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비와 발열량이 많아 액체 냉각 설루션이 필수다. 이번에 실증하는 LG전자 CDU는 고장 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가상센서 기술,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냉각수를 내보내는 고효율 인버터 기술 등을 갖췄다. 또 LG전자는 AIDC 구축을 원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하고자 최근 평택 칠러공장에 AIDC 전용 테스트베드를 마련했다.
CDU·터보칠러·FWU 등 고효율 냉각 기술 선봬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비컨’도 함께 공개 LG전자가 HVAC(냉난방공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열관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특히 액체냉각 기술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해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 2025’에 첫 참가해 자사 액체냉각 솔루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비롯해 공기냉각 제품과 하이브리드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CDU는 금속 냉각판을 서버 내 CPU, GPU 등에 직접 부착해 냉각수로 열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서버 랙 밀도와 발열량이 높은 AI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자체 코어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CDU의 안정성과 효율을 강화했으며 고장난 센서 대신 가상센서로 냉각 시스템을 유지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인버터 펌프를 사용해 냉각수 유량을 정밀 제어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CDU 개발을 마무리하고 연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기냉각 제품으로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칠러와
4차 산업혁명은 초지능화, 초연결성, 초융합성을 근간으로 폭발적인 정보처리량을 도출했다. 즉 산술적으로 형용하기 여려운 양의 ‘빅데이터’가 현대인의 삶에 침투했고, 이 양은 매일 약 25억기가바이트(GB)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인류가 지난 5000년 동안 생성한 데이터가 현대에는 하루만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2025년이 되면 전 세계에서 생성되는 하루 데이터가 463엑사바이트(EB), 약 5000억기가바이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처럼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탄생한 방안이 데이터 센터다. ‘서버 호텔’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설은 데이터를 한 데 모아 관리하는 데 목적을 둔다. 현재 전 세계에 구축된 크고 작은 데이터 센터는 약 200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5000대 이상의 서버 구성, 초당 40기가바이트를 처리하는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 센터는 2021년 말 기준 전 세계 700개를 웃돈다고 시장조사기관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이 발표했다. 이런 데이터 센터는 현재 전 세계 각지에서 우후죽순 설치되는 중이다. 데이터 센터는 각종 최신 고성능 컴퓨팅 기술이 집약된 시설로, 열 관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