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더라도, 사용자 경험은 전혀 다르다. 어떤 챗봇은 감정을 이해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반면, 어떤 챗봇은 질문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이 같은 차이를 만들어내는 핵심 요인은 무엇일까? 산업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결국 성능을 좌우하는 건 학습데이터의 질"이라고 말한다. AI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인간이 설계한 데이터로부터 출발한다. 최근 AI 업계는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에서 벗어나, 현실성과 정밀도가 높은 데이터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감정, 언어, 문화, 맥락 등 사람 중심의 복합 요소를 반영한 데이터가 AI 성능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판티마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멀티모달 학습 데이터를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춰 설계하고, 고객 맞춤형으로 수집·가공·납품하는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게임사와 협력해 혐오 발언 및 감정 인식이 가능한 AI 모델 개발을 위한 다국어 음성 데이터셋을 구축 중이다. 이는 AI가 실제 환경에서 악성 행위를 얼마나 정확히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기반 기술이다. 판티마의 데이터 전략은 ‘1사
판티마(Pantima)가 미국 비즈니스 플랫폼 더 매니페스트(The Manifest)가 발표한 ‘2025년 7월 기준 미국 내 TOP 100 인공지능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드물게 선정된 사례로,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기술력과 신뢰도를 다시금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명단은 미국에서 활동 중이거나 미국 기업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AI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 프로젝트 성과, 고객 리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년 집계된다. 판티마는 데이터 품질, 법적 신뢰성, 맞춤형 제공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리스트에 포함됐다. 전신우 판티마 대표는 “The Manifest는 글로벌 B2B 시장에서 기술 기반 기업들이 참고하는 벤치마킹 플랫폼 중 하나로, 이번 선정은 글로벌 고객들과 신뢰 기반의 협력을 지속해온 결과를 외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리가 초창기부터 고수해온 ‘데이터는 사람처럼 섬세해야 한다’는 철학과, 1사 전용 데이터 납품, 저작권 포함 이전, 납품 후 삭제 원칙 등 데이터 품질 관리와 윤리적 기준이 세계 시장에서 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판티마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멀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