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미·독·일 등 주요국과 첨단산업 분야 국제표준을 공동개발하는 ‘국제표준화 협력사업’에 전년(16억 원) 대비 49.8% 증액된 24.3억 원을 7개 분야에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표준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국표원이 발표한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의 이행을 뒷받침 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우선 양자기술 분야에 2.7억 원을 신규과제로 지원한다. 국내 연구기관은 영·미 등의 연구기관과 공조해 향후 4년간 양자센싱 및 양자시스템 성능측정방법 등 해마다 2건 이상의 국제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설립을 주도,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IEC/ISO JTC3)의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공지능, 첨단로봇, 차세대선박, 수소, 첨단제조, 핵심소재 등 6개 분야 계속과제에 21.6억 원을 투자한다. 사업 첫해였던 2024년에는 한국수소연합과 TUV(獨 시험인증기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분야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수소 운송에 사용되는 저장장치 연결호스 성능평가방법’을 포함해 13개의 표준(안)을 공동개발 했다. 올해도 이러한 성과
정부가 오는 2033년까지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를 아우르는 무탄소 에너지 생태계 조성 강화를 통해 59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2024∼2033년 적용되는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안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에너지법에 따라 5년마다 10년 단위 에너지기술개발 중장기 로드맵인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발표한다. 새 계획안은 ‘탄소중립·에너지 안정성 달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최상위 목표인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계획을 내놓으면서 2033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 용량 30만㎾급)를 포함한 원전,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수소 등 분야에 걸쳐 무탄소 에너지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경제적 파급 효과가 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기간 에너지 기술 자립화율은 기존의 80.6%에서 9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 접근법에 해당하는 전략으로는 우선 SMR 등 원전 활용 확대, 태양광 등 신재생 경쟁력 강화, 청정수소 및 청정 화력 발전의 경제성 강화와
한국에머슨이 수소 인프라 종합 서비스 기업 하이스원의 부산 신규 수소 충전소 및 저장 시설 구축에 에머슨의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이스원 수소 충전소는 급유 속도가 50% 이상 향상되어 350kg/h 규모로 하루에 버스와 트럭 등 200대 이상의 상용차 충전이 가능하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부지 형태에 맞춰 설비 배치를 할 수 있는 높은 설계 유연성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 1.5톤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튜브 트레일러를 정박시키지 않고 하역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용차 전용 대용량 수소 충전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권성욱 하이스원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는 물론 국내 최초로 수소 저장 및 하역 기능을 갖춘 충전소를 설립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에머슨의 수소 전문성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상용화를 함께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머슨은 ▲압력 및 온도 트랜스미터 ▲초음파 가스 누출 감지기 ▲압력 레귤레이터 ▲압력 안전 밸브 등 포괄적인 자동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하이스원 수소 충전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
150여 개사가 450부스 규모로 마련돼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공개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4'가 16일부터 18일까지 총 3일간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주요 국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가 구현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친환경을 기조로 한 산업 패러다임이 자리 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산유국인 중동조차도 석유 이후를 대비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에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드는 대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신에너지는 물론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 한 예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은 저탄소 친환경 발전으로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배터리, 배터리 소재, 충전 인프라 등 연관 산업의 확장을 불러 왔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주목해 그린 비즈니스 위크 주최 측은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 엑스포를 개최한데 이어 2020년과 2021년에는 그린뉴딜 엑스포로 발전시켰다. 지난해부터는 탄소중립 녹색
전 세계적인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각국이 기후공약을 달성할 때와 비교해 2.6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른 2030∼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분은 58Gt(기가톤·1Gt=10억t)으로 예상됐다. 한전경영연구원은 1일 글로벌 전력망 건설 동향 및 시사점에 관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IEA는 전력망 부족으로 2050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기후공약 달성 시나리오 대비 15% 감소하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이 각각 20%, 15% 줄어든다는 가정하에 전력망 부족이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IEA는 전력망 건설이 지연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각국의 기후공약 달성 시나리오보다 2035년 1.14배, 2040년 1.45배, 2045년 1.93배, 2050년 2.6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전력망 확보 지연 시'와 '기후공약 달성 시' 2개 시나리오의 온실가스 배출량 차이는 2035년 1.3Gt, 2040년 2.9Gt, 2045년 4.3Gt, 2050년 5.1Gt 등으로 점점 벌어졌다. 이에 따라 전력망 확보 지연 시 2030∼2050년 온실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 박차...연간 2만7000톤 규모 독립형 탱크 생산 역량 확보할 듯 현대힘스가 전남 영암군 소재 대불국가산업단지(이하 대불산단)에 3만 평 규모의 독립형 탱크 공장을 배치한다. 독립형 탱크는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저장·운송하는 데 활약한다. 특히 친환경 선박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해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힘스 관계자는 “전 세계으로 확대되는 친환경 에너지 운송량 증가로 독립형 탱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생산 능력을 지속 확대해 해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힘스는 자회사 원하이테크를 통해 선박용 질소발생기 생산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LS전선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국책과제로 ‘비금속 수소관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과제를 통해 LS전선은 수소 에너지 밸류체인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금속 수소배관은 기존 금속 배관의 취성(수소가 금속 내부를 파괴하는 현상) 및 부식 문제를 해결하고, 강도와 유연성을 갖춘 플라스틱 복합 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제고한다. 또한 150m 이상의 길이로 생산 및 운송이 가능해, 10~12m 단위의 금속 배관 대비 시공 경제성이 크다. 아울러 LS전선은 세계 최초로 광케이블을 활용한 ‘수소관 실시간 진단 기술’을 개발해 이상 발생 구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는 “비금속 수소관은 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라며 “수소관 설치 공사와 모니터링, 유지보수까지 사업을 확장해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LS전선의 오랜 장조장 케이블 생산기술과 소재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2026년 시제품 제작, 2028년 실증 시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재생에너지, 수소, 원전을 아우르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차원의 정례 채널을 구축,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7∼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에너지부 제니퍼 글랜홈 장관을 만나 ‘한미 에너지 장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탄소 배출 감축, 에너지안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산업·전력 부문의 탈탄소화 등 주요 현안에 관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투자, 첨단 배터리 기술 개발 및 보급 확대, 전력망 혁신, 청정수소 기술 상용화 및 보급,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설비용량 30만㎾급) 개발 협력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장관급 에너지 정책대화와 청정에너지 민관 포럼 정례 개최 문제를 논의하면서 민관 차원의 정례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안 장관은 또 한국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원전, 재생,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기술 활용을 통한 APEC 역내 청정 전력 확대’ 계획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세 번째 수소화물차(11t)를 물류 현장에 도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새로 도입한 수소화물차는 첨단 반도체 제품 운송에 사용된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국내 1호 수소화물차(11t)를 택배 사업에 도입했으며 국제 물류 차량에도 수소화물차(11t)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수소화물차 3대 도입으로 연간 168tCO2-eq(이산화탄소환산t)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만5000그루를 심어 한해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030년까지 회사 보유 차량을 모두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현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수소화물차 운송분야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7일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안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중으로 자산 106조 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에 대해 논의한다. 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그룹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SK E&S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양사 합병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양사는 다음 달 중으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르면 11월 초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기업을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합병한다.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양사의 최대주주인 SK㈜도 18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는 3월 말 기준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유럽 글로벌 기업과 수소·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업 물꼬를 트기 위해 ‘한·유럽 수소·재생에너지 파트너십 플라자 온라인 포럼’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포럼에는 유럽 수소·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과 수소 분야 소재부품 기업, 독일 연구개발(R&D) 기관,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프로젝트 공동 개발과 수소 분야 기자재 외주, 수소 부문 소재·부품 R&D, 금융지원 등이 논의됐다. 유럽 내 프로젝트 공동개발 관련해서는 스페인의 글로벌 기업 이베르드롤라와 렙솔, 글로벌 풍력발전 1위 기업 덴마크의 외르스테드에서 연사로 나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벨기에 양극재 기업인 유미코어에서 수소연료전지 소재 밸류체인별 협력 방안을 논했고, 이탈리아 수처리 기업 ‘드 노라’에서 수소 생산을 위한 첨단 전기 화학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독일 첨단소재 기업 헤레우스에서 PEM 수전해 기술 확대를 위한 희귀금속 재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또 ‘독일 프라운호퍼 구조 내성 및 시스템 안정성 연구소(LBF)’에서 수소 소재,부품 글로벌 R&
산업통상자원부가 우주항공, 방산, 수소 분야에서 처음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을 선정한다. 산업부는 19일 '소부장 으뜸기업 4기 추가 선정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추가 공모 분야는 처음으로 대상이 되는 우주항공, 방산, 수소 3개 분야를 포함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등 총 10개 분야다. 소부장 핵심 전략 기술을 보유하면서 전문 연구 인력 보유 등 자격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오는 8월 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 2021년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소부장 기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곳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은 5년 동안 최대 250억원의 전용 연구개발(R&D), 수요기업 양산 평가 우선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연계 등의 혜택을 받는다. 앞서 지정된 소부장 으뜸기업은 모두 86개다. 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그간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은 매출·시가총액이 상승하는 등 우리나라 소부장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에 처음 선정할 예정인 우주항공, 방산, 수소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도 글로벌 소부장 기업
현대자동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북미 물류 운송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청정 물류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Truck)’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존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였던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켄 라미레즈(Ken Ramirez)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운반체로, 현대차는 수소 사회로 가는 길에 앞장서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내 모빌리티 및 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 수소 상용 밸류체인 사업을 전개하는 여정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청정 물류 운송 사업 등 북미 수소 상용 밸류체인 확장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
최윤범 회장 "최고 기술인재와 함께 친환경 제련 성공 모델을" 고려아연이 2천억원을 신규 투자해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신성장 동력 핵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추진과 기존 제련 사업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 개선과 원가 절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해 설계 투자 승인부터 설계까지 완료해 2025년말 공사를 시작,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만9천여㎡ 부지에 지어질 송도 R&D 센터에는 약 2천억원이 투입된다.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등 5개 연구그룹과 1개 연구 지원그룹으로 구성되는 R&D 센터 운영을 위해 고려아연은 200여명의 신규 임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송도 R&D 센터가 최고 기술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윤범 회장의 지시로 추진됐다"며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자원순환을 위한 금속 회수 기술 개발 및 온산 제련소 공정 합리화와 원가절감 기술 개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로티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7∼31일 올해 중소기업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2차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시행 중인 CBAM은 탄소 집약적 제품을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할 때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 구매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의 전환 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중기부의 중소기업 CBAM 대응 인프라 구축 사업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수소, 전기 등 CBAM 대상 6개 품목을 EU로 직‧간접 수출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별 탄소 배출량 산정·감축 컨설팅과 EU 인정기관의 검증보고서 발급을 동시에 지원한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2026년 EU CBAM의 본격 시행에 대비해 우리 중소기업은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EU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CBAM 대응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