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각국이 기후공약을 달성할 때와 비교해 2.6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른 2030∼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분은 58Gt(기가톤·1Gt=10억t)으로 예상됐다. 한전경영연구원은 1일 글로벌 전력망 건설 동향 및 시사점에 관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IEA는 전력망 부족으로 2050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기후공약 달성 시나리오 대비 15% 감소하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이 각각 20%, 15% 줄어든다는 가정하에 전력망 부족이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IEA는 전력망 건설이 지연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각국의 기후공약 달성 시나리오보다 2035년 1.14배, 2040년 1.45배, 2045년 1.93배, 2050년 2.6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전력망 확보 지연 시'와 '기후공약 달성 시' 2개 시나리오의 온실가스 배출량 차이는 2035년 1.3Gt, 2040년 2.9Gt, 2045년 4.3Gt, 2050년 5.1Gt 등으로 점점 벌어졌다. 이에 따라 전력망 확보 지연 시 2030∼2050년 온실
LG전자가 벽걸이 에어컨 중 처음으로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가 2개인 신제품을 다음 달 출시한다. LG전자는 오는 12∼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 2024'에 참가해 벽걸이 에어컨 '듀얼쿨'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토출구가 정면과 하단 2개로, 토출구가 하나인 기존 벽걸이 에어컨보다 더 빠르게 실내를 냉난방한다. LG전자가 20.9㎡의 공간에서 자체 테스트한 결과, 33도의 실내 온도를 5도 낮출 때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시간이 단축됐다. 12도의 실내 온도를 5도 올릴 때는 시간이 6% 정도 단축됐다. LG전자는 고객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 조사에서 실내가 시원해졌을 때는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프트 에어' 기능을 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 에어 기능은 2개의 토출구 중 정면에서만 바람이 나와 몸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고 시원함은 유지한다. 소프트 에어의 바람 온도와 풍량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했으며, 유럽 ErP 에너지 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IEA “전체 에너지 믹스 중 전기 비중 50%, 그 중 재생 전력 비중은 80% 넘겨야” 곽지혜 KIER 연구소장 “원자력∙재생에너지 최대한 늘리고 에너지 통합 인프라로 끌어와야” 지구 곳곳이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남미, 유럽, 중앙아시아 등지로부터 들려오던 홍수, 이상 폭염, 가뭄 등 자연재해 소식은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를 덮쳐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25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지난 18일까지 전국에 평균 6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40여 명이 넘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3만 2천 894.5ha(헥타르) 크기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폐사한 가축은 79만 마리를 넘어섰다. 대한민국은 2018년 기준 약 7억 27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40%를 감축, 탄소 배출량을 4억 3천 600만 톤까지 줄여야 한다. 사실 국제 사회의 권고는 더욱 엄격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권고한 감축 수치는 2010년 대비 45%로, 우리나라가 이
건물 관리 솔루션 사용해 에너지 낭비 및 탄소 배출량 20% 이상 절감 가능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빌딩 에너지 사용 관리에 필수적인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단순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건물 가치를 높이기 위한 통합 기능을 강화한 에코스트럭처 빌딩 오퍼레이션 2023(EBO2023)과 에코스트럭처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PME)을 16일 발표했다.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량의 감축이 전 세계적인 목표로 꼽히며, 기업은 빌딩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와 비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빌딩 시공 및 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공간 및 건물 관리 비용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는 최소 30%에 이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건물 관리 시스템(BMS)내에서 모든 전력모니터링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유일한 회사이며, 에코스트럭처 빌딩 오퍼레이션 BMS를 통해 파워로직 전력 미터로 에너지 데이터에 보다 쉽게 액세스할 수 있다. 새로 출시된 EBO 2023은 BMS 공급 업체 중 가장 많은 양의 빌딩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사이트 확
"저렴한 산업용 요금이 에너지 효율 개선 저해" 지적도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30년새 약 5배로 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은 30년간 53%에 그쳐 주요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1990∼2019년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력소비량 증가율은 372%(4.7배)로, OECD 국가 중 2위였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의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각각 14%와 9% 감소했고, 프랑스는 1% 늘었다. 일본은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30년간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가파르게 늘었지만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1990∼2020년·구매력평가환율 기준)은 53%에 그쳐 일본(82%), 프랑스(229%), 독일(159%), 영국(181%) 등에 비해 낮았다.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0년 기준 MWh당 94.3달러로 OECD 평균(107.3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특히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은 2000년대 이후로 국내총생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일부 국가들이 가스 대신 석유 사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IEA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증가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38만배럴 많은 하루 210만배럴로 제시했다.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9천970만배럴, 내년 석유 수요는 하루 1억180만배럴로 예측했다. IEA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늘어나는 데에는 올여름 지구촌 곳곳을 강타한 무더위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과 중동, 아시아에서 전력 생산에 석유 사용이 늘어났다. 전 세계 석유 공급은 지난 7월 하루 1억50만배럴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북해·캐나다·카자흐스탄 등 원유 생산지에서 보수작업이 서서히 끝나가고,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도 석유 생산량이 최근 석 달간 꾸준히 증가했다. 러시아에 제재를 내린 유럽 등으로 가지 않은 러시아산 석유는 인도, 중국, 튀르키예 등으로 넘어갔다. 다만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추가 제재로 러시아의 석유 생산은 다시
친환경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암모니아, 수소 기술 공동 개발 추진 “환경규제로 기술 복잡도 심화…차세대 기술 선점해 시장 선도”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암모니아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액화가스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액화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 협력 방안을 다방면으로 논의하고,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육‧해상 LNG 저장탱크와 재액화‧기화 설비 등의 엔지니어링 경험을 토대로 액화수소/암모니아 화물창, 저장탱크 및 화물운영시스템 등 핵심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협력 분야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발간한 ‘탄소중립(Net Zero) 2050’ 리포트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은 저탄소 연료 사용이 증가하고, 2050년에는 해운산업의 에너지 소비량 중 60%를 암모니아와 수소 연료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러·우 사태 관련, 석유시장 안정 위해 IEA와 협의 정부가 5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해 비축유 442만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열린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는 러시아 침공 이후 석유 가격 급등 뿐만 아니라, 공급 차질 발생 가능성도 심화되었다는 인식 공유 하에 약 6000만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합의했다. 이후 회원국 간 방출물량 등에 대해 긴밀히 조율한 끝에, 최종적으로 IEA 전체 총 6171만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중 우리나라 방출 규모는 총 442만배럴 수준이다. IEA 분석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흑해 연안 선박 공급 차질, 러시아 SWIFT 배제조치 및 OPEC+ 산유국들의 증산능력 제한 등에 따라, 석유시장 공급차질 발생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 UAE 등 산유국들이 추가적인 증산을 계획하고 있으나 공급 부족분을 충족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임에 따라, IEA 국제공조를 통해 일평균 약 200만배럴씩 30일간 추가적인 공급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비축유 방출은 지난 미국, 일본 등 동맹국과 공동 방출에 동참한 이후 약 세 달만에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다. 정부는 비축유 방출을 통
비축유 방출방안 등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 계획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국제에너지기구(IEA) 장관급 이사회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비축유 방출 등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화 방안을 31개 IEA 회원국과 협의했다. IEA는 석유 공급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OECD 회원국 중심으로 1974년 설립된 에너지협력기구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일본 등 31개국이 포함돼있다. 올해 이사회 의장국인 미국 주도로 개최된 이번 이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사태 안정을 위한 IEA 회원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사회 참여국들은 러시아의 침공이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석유 등 주요 에너지원의 공급차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올해 의장국인 미국은 석유시장 내 공급차질이 우려된다고 평가하고 IEA 회원국들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동참을 촉구했다. 문 장관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