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손재홍, 이하 국기연) 등 5개 기관이 국방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 기관은 20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서 국방반도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과제 공동 기획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전문인력 교류 협력 △반도체 관련 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및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5개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과제의 신뢰성 인증 및 무기체계 적합성 시험 업무를 전담하고,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기계연 김봉기 부원장과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석종건 청장, 국기연 손재홍 소장, 국방기술품질원 신상범 원장, 국방과학연구소 이건완 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승찬 원장, 나노종합기술원 박흥수 원장, 대전테크노파크 김우연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방위사업청은 국방 반도체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 핵심 기관인 ‘국방반도체 사업단’을 출범시키며 국방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의지를 보였다. 국방반도체 사업단은 기계연을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 국
방위사업청이 국방반도체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담조직 신설을 타진한다. 2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사청은 최근 '국방분야 반도체 조사·분석 및 발전 방안 연구' 제목의 연구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방사청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반도체 단가가 오르고 조달이 지연되는 등 수급난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이번 연구용역이 필요한 이유로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무기체계가 첨단화·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진 것도 국가안보 관점에서 반도체 자립의 중요성이 커진 배경이 됐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AI(인공지능) 적용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하려면 원활한 반도체 수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신뢰할 수 있는 반도체 개발기술과 생산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가칭 '반도체 발전전략 이행관리 및 지원 전담조직(기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내부에 '국방반도체발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는데, 이를 TF가 아닌 정식 조직으로 승격해 운영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용역에선 신설될 조직의 구성과 운영안을 검토하고, 민수분야의 반도체 정책을 담당하는 관계부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