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AI 시장을 주도하는 집단이 미국의 빅테크라는 사실에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이 빅테크는 높은 기술 완성도와 막대한 인프라 규모, 훌륭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래로, 빅테크의 영향력은 국가와 산업을 뛰어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빅테크의 행보를 바탕으로 이들이 제시하는 기술 방향성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경쟁력 과시한 애플 지난 6월, 애플이 드디어 야심찬 AI 전략을 세상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지난 6월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열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 업데이트 사항을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AI 기능의 탑재다.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을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소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활용된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강력한 생성형 AI 모델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OS에 탑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은 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이제 충전 케이블에 연결된 채 도로에 주차된 자동차를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심지어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미 전기차로의 전환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국내 전기차 시장 예상 매출액이 9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 및 전기차의 성능 향상, 가격 하락 등으로 전기차 보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변화의 속도는 자동차 제조사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업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 1억 줄의 코드와 1,000개 이상의 반도체 칩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디지털화 및 컴퓨터화 되는 주요 변화들을 목격했으며, 이 수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오늘날의 자율 주행 차량에는 약 3억 줄의 코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기차 한 대에는 약 3,000여개의 칩을 필요로 한다. 현재 폭스바겐의 ChatGPT 지원 IDA 음성 어시스턴트 탑재 차량 및 아마존과의 제휴로 지능형 개인 비서에 LLM(대형 언어 모델)을 도입한 BMW 차량의 등장은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계층이 생성됐거나 전환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그룹 코리아㈜, 테슬라코리아(유)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1개 차종 45만 6,977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G80 등 2개 차종 23만 6,518대에서 엔진 시동용 모터 설계 오류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맥스크루즈 등 2개 차종 3만 7,169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6월 27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또한, 싼타페 HEV 1만 8,397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로 원격제어장치 작동 중단 시 차량이 즉시 정지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6월 28일부터 리콜이 진행된다. 기아자동차는 스포티지 15만 7,188대에서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7월 3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 82kWh 4,886대에서 정보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속도계, 후방카메라 화면 등이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6월 28일부터 시정조치를 시작한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3 등 4개 차종 2,819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김지한 교수 연구팀이 챗GPT를 활용해 '금속유기골격체'(MOF) 소재의 물성을 예측하고 새로운 재료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챗봇 시스템 '챗MOF'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 AI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오픈AI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챗GPT가 대표적인 자율 AI인데, 재료 분야에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소재 데이터를 텍스트 형태로 바꾸기 어렵고, 소재 데이터베이스의 양(최대 2만개 구조)이 언어나 사진보다 현저히 적어 대규모 학습이 힘들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재료 분야의 전통적인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과 챗GPT를 결합, MOF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챗MOF'를 개발했다. 금속과 유기물을 결합한 다공성 소재인 MOF는 넓은 표면적과 뛰어난 촉매 활성으로 화학 분야 나노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챗MOF는 MOF의 속성에 대한 사용자의 질문에 물성을 검색하거나 머신러닝을 이용해 예측하는 방법으로 답변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물성을 갖는 MOF를 역설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험 결과 챗MOF는 검색과
KAIST는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산화물 반도체의 열-전기 상호작용에 기반하는 열 컴퓨팅(Thermal computing)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기-열 상호작용이 강한 모트 전이(Mott transition) 반도체를 활용했으며, 이 반도체 소자에 열 저장 및 열전달 기능을 최적화해 열을 이용하는 컴퓨팅을 구현했다. 이렇게 개발된 열 컴퓨팅 기술은 기존의 CPU, GPU와 같은 디지털 프로세서보다 100만분의 1 수준의 에너지만으로 경로 찾기 등과 같은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풀 수 있었다. 해당 연구에서는 낮은 열전도도와 높은 비열을 가지고 있는 폴리이미드 기판 상에 모트 전이 반도체 소자를 제작해 모트 전이 반도체 소자에서 발생한 열이 폴리이미드 기판에 저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저장된 열은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되며 시간적 정보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열은 공간적으로도 이웃 소자로 전파되게 되는데, 이는 공간적 정보 역할도 수행한다. 김경민 교수는 “단순히 전기 신호만 사용하던 컴퓨팅 기술은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며 “열은 저장할 수 있고 전달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컴퓨팅에서
지난 10년 동안 제조 분야는 새로운 기술의 통합으로 인해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그 중에서도 휴대용 3D 스캐너는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디바이스는 품질 검사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가 생산과 유지보수에 접근하는 방식도 변화시켰다. 휴대용 3D 스캐너의 부상 휴대용 3D 스캐너는 부피가 크고 복잡한 시스템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소형 장치로 진화해 왔다. 이러한 변화는 센서 기술, 컴퓨팅 성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발전에 힘입어 더욱 가속화되었다. 최신 휴대용 3D 스캐너는 레이저 삼각 측량, 구조광, 사진 측량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고해상도 3D 데이터를 캡처한다. 이러한 스캐너는 복잡한 형상과 미세한 디테일을 뛰어난 정확도로 측정할 수 있어 제조 품질 관리에 이상적이다. 정확도 및 정밀도 향상 휴대용 3D 스캐너가 제조 품질 관리에 기여하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정확도와 정밀도를 향상시킨다는 점이다. 3차원 측정기(CMM)와 같은 기존 측정 장비는 측정할 수 있는 형상의 복잡성과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반면 휴대용 3D 스캐너는 복잡한 디테
삼성전자 23조9천억원 투자…1천대 기업 투자의 32.9% 차지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매출 감소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1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3 기업 R&D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천대 기업의 투자액은 72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 1천대 기업의 작년 매출액은 총 1,642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2.8% 감소했다. 전반적인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를 늘리면서 1천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2022년 3.9%에서 2023년 4.4%로 높아졌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R&D 투자액은 전년(20조9천억원)보다 14.4% 증가한 23조9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천대 기업 전체 투자의 32.9%를 차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지난해 14.0%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3조7천억원·전년 대비 15.6%↑), SK하이닉스(3조6천
금융보험업·제조업 감소세 지속 2024년 1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128만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금융보험업 및 제조업의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부동산업 및 전문과학기술업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55억 달러), 제조업(40억 5000만 달러), 부동산업(22억 4000만 달러), 전문과학기술업(9억 3000만 달러)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67억 5000만 달러), 유럽(37억 달러), 아시아(21억 5000만 달러), 중남미(18억 6000만 달러) 순으로 유럽은 전년도에 이어 투자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미국(61억 2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6억 4000만 달러), 케이맨제도(12억 6000만 달러), 저지 섬(9억 3000만 달러), 베트남(6억 7000만 달러) 순이었다. 이중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영국해협에 있는 영국령 조세회피처인 저지 섬 투자가 눈에 띄었다. 이
공장 및 플랜트가 연중 쉬지 않고 가동되는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체제 개막이 본격화됐다. 자율제조는 4차 산업혁명 도래와 함께 주목받은 ‘공장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서 퀀텀점프한 개념으로, 제조 환경의 ‘최종 진화형’으로서 제조 산업 내 뜨거운 감자다. 이 시스템은 공장 스스로 판단해 각종 이슈·변수에 대응하면서도 관리자의 의사결정 또한 지원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인력난에 맞서는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로봇·디지털 트윈·빅데이터·증강현실(AR)·확장현실(XR)·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DX)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기본적으로 내재화할 것으로 전망돼 그 가치는 날로 배가되는 중이다. 자율제조는 현장 내 모든 요소가 동기화되고 상호작용하는 ‘연결성(Connectivity)’이 근간이기 때문에 한층 정밀하고 높은 차원의 기술적 면모를 요구한다. 특히 ‘마수걸이 공정’, ‘정밀 공정의 꽃’으로 인식되는 제품설계 프로세스에는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전산응용해석(Computer Aided Engineering 이하 CAE)' 기술이 필수로 활용되는데, 자율제조 체제에서는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최근 일본 토요타 등 5개 자동차 제작자(38개 차종)의 부정 인증과 관련하여 해당 차종의 수입 판매 여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동일한 차량 형식으로 국내에 수입된 차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토요타 렉서스 RX와 야마하 이륜자동차 TMAX 및 YZF-R3에서 일본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정 인증 부품과 동일한 엔진 및 경음기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토요타 렉서스 RX는 엔진출력 시험(제작 기간: 2015년 9월 2022년 9월)에서, 야마하 TMAX 등 2 차종은 경음기 시험(제작 기간: 2015년 4월 2021년 10월)에서 각각 부정행위가 발견되었다. 2024년 6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토요타 렉서스 RX는 6,749대, 야마하 TMAX는 1,910대, YZF-R3는 1,318대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부정 인증 부품 장착이 확인된 토요타 렉서스 RX 및 야마하 TMAX 등 2 차종에 대한 제작 결함조사에 6월 14일 착수하여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부정 인증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국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
국토부·산업부·환경부와 업계가 함께 협업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 출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업계와 협력에 나서 전기차 배터리 구동, 성능 진단 서비스 등 8대 유망 서비스 모델 제시한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는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된 이후부터 충전, 정비·교체, 탈거·운송, 재제조·재사용·재활용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각종 서비스를 의미한다. 아직 관련 산업이 본격 성장하지 않았으나,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높은 경쟁력을 토대로 미래 배터리 서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공동 주재하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 간담회'를 6월 18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업계가 직접 선정한 8대 유망 비즈니스 모델이 제시된다.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춰줄 구독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 배터리를 더 오래·안전하게 쓰도록 돕는 성능 진단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로 부
KAIST는 물리학과 김세권 교수 연구팀이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이현우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반강자성체에서 마그논 오비탈 홀 효과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물리 및 화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마그논 오비탈 홀 효과는 축구의 바나나킥처럼 마그논이 회전방향(오비탈)에 따라 진행궤적이 휘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마그논계에서의 오비탈 홀 효과는 기존에 예측된 바가 없는 새로운 현상이기에 학문적으로 흥미로우며 기존 스핀 자유도에 국한됐던 마그논 동역학을 오비탈 자유도를 통해 한 단계 확장하는 의의가 있다. 마그논을 이용한 스핀트로닉스 소자의 경우 줄 발열로 인한 에너지 소모 없이 기존의 컴퓨팅 기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전 세계 각국 학계에서 경쟁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마그논 스핀에 관해서는 지난 수십 년간 활발히 연구됐으나, 마그논 오비탈의 특성에 관한 이론 정립은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문제였다. KAIST 물리학과 김세권 교수 연구팀은 MnPS3(삼황화린망간)와 같이 벌집 격자를 이루는 2차원 반강자성체에서 강한 마그논 오비탈 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
한국배터리산업협회·코엑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오는 19∼21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인터배터리 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금양 등 78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한다. 73개사가 참가한 작년보다 규모가 약 10%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내 현지 생산 전략 및 주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ESS 셀·모듈을 탑재한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공개한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3' 삼성SDI 부스 (출처: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올해 처음 행사에 참가하는 에코프로는 배터리 양극재 라인업과 유럽 시장 진출 계획 등을 소개한다. 또 한국수출입은행, 경북도, 포항시, 구미시, 충북테크노파크 등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도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배터리 데이 유럽 콘퍼런스', EU 환경규제와 최신 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한·EU 배터리+ 포럼', BMW그룹 등 39개 바이어가 참가하는 'EU 비즈매칭
텍사스대 연구팀과 공동연구…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 SK온이 상온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리튬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SK온은 미국 텍사스대의 하디 카니 교수 연구팀과 신규 고분자 전해질 'SIPE'(single-ion conducting polymer electrolyte)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분자 전해질은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가 용이해 차세대 고체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다만 산화물계나 황화물계보다 이온 전도도가 낮아 70∼80℃ 고온에서만 구동하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SIPE는 이온 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을 개선해 이를 해결했다. 기존 고분자 전해질 대비 상온 이온 전도도를 약 10배까지 끌어올렸으며, 리튬 이온 운반율도 5배 가까이 늘렸다. 리튬 이온 전도도와 운반율이 높아지면 배터리 출력 및 충전 성능도 향상된다. 실험 결과 SIPE를 적용한 배터리는 저속 충방전 대비 고속 충방전 시에도 배터리 방전용량이 77%를 유지했다. 또 SIPE는 높은 기계적 내구성을 갖춰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열적 안전성이 우수해 250℃ 이상 고온에도 견딜 수 있다. 차세대 복합계 고체 배터리에 SIPE를 적용하면 충
‘신냉전’으로 평가받는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분야를 막론한 각 산업은 여러가지 선택지를 부여받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시국에 맞춰 로드맵을 수정하기도 한다. 또 인력난, 탈탄소 트렌드, 공급망 위기 등 각종 글로벌 이슈도 전 세계 정세를 변동시키고 있다. 이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장을 찾고, 그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실현하는 것이 각국 혹은 기업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 청사진에 적용될 핵심 중 하나가 바로 그 시장의 ‘표준’을 소화하는 것이다. 세계 시장 및 산업을 이끄는 이른바 ‘선도국’은 각자의 시장에 맞는 표준화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유럽연합(EU) ‘CE(Conformite Europeen)’, 영국 ‘UKCA(UK Conformity Assessed), 독일 ‘DIN(Deutsche Industrienorm)’, 일본 ‘JIS(Japanese Industrial Standerds)’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KC(Korea Certification)’를 구축해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