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의 노출 위험을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통합 대기오염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분석 방법이 놓치기 쉬운 유해물질 노출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산업단지 환경관리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최성득 교수팀은 수동대기채취, 3차원 확산모델, 확률 기반 위해성 평가 기법을 통합한 대기오염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동대기채취(PAS) 기법은 스펀지처럼 생긴 다공성 매체에 공기 중 오염물질을 자연적으로 흡착시켜 샘플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 넓은 지역에 수동대기채취 장치를 촘촘하게 설치해 고해상도의 오염 지도를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측정된 오염물질이 어디서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연구팀은 3차원 확산모델을 이용해 이 한계를 보완했다. 굴뚝에서 나온 연기가 바람을 타고 퍼져나가는 모습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각 지점의 단순 오염도뿐 아니라 공장 굴뚝 높이와 바람 방향 등에 따라 오염 물질이 상공으로 확산한 뒤 수 km 떨어진 지점까지 하강하는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확
최근 폐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두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장기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기후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정KPMG는 지난 24일 COP30의 주요 합의 사항과 이에 따른 향후 국제 기후 정책의 방향, 그리고 국내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COP30이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브라질 벨렝에서 개막해 2주간 열린 COP30는 예정된 폐막일을 하루 넘긴 지난 22일 가까스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막을 내렸다.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이 빠졌다는 부정의 평가와, 지정학적 분열의 시기에 어쨌든 공동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긍정의 평가가 공존하는 가운데, 이번 합의가 국내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제는 실행 중심 단계로...글로벌 규제 수준 전반적으로 높일 것" 보고서는 COP30 논의가 감축과 적응 활동의 이행 점검 및 재원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제 기후 거버넌스가 '실행 중심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인간의 뇌에는 약 1000억 개의 뇌세포가 존재하며, 이들이 주고받는 화학·전기 신호는 대부분의 정신 기능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신호를 정밀하게 읽어내기 위한 뉴럴 임플란트 기술은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와 치료에 필수적이다. KAIST·국제 연구진이 뉴럴 임플란트는 단순한 소형화·경량화를 넘어, 기존에 가능하리라 예상만 되었던 완전 무선 초소형 임플란트를 실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겸직교수이자 난양공대(NTU) 전자과 소속인 이선우 교수 연구팀이 미국 코넬대 알로이샤 모나 교수팀과 공동으로, 소금 결정보다 작은 100 마이크로미터(µm) 이하 초소형 무선 뉴럴 임플란트 ‘MOTE(Micro-Scale Opto-Electronic Tetherless Electrode)’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임플란트를 실험용 생쥐 뇌에 이식해 1년간 안정적으로 뇌파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뇌 속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전기 신호들이 끊임없이 오가며 우리의 기억, 판단, 감정 등 다양한 정신 활동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신호를 인체 외부에서 연결선 없이 직접 측정하는 기술은 뇌 연구와 치매·파킨슨병과 같은 신경질환 치료의
미국과 기술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서 논문 대신 제품이나 설계 등 성과물로 학위를 주는 제도를 통한 첫 공학박사가 나왔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하얼빈공업대학(HIT)은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를 개발하면 전통적인 학술 논문을 제출하지 않아도 학위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최근 이를 통한 첫 박사학위 취득자를 배출했다. 엔지니어로 일하다 2021년 박사과정을 시작한 웨이롄펑은 진공 레이저 용접 공정 개발 및 관련 장비 설계·제조 연구로 지난 9월 구두 심사를 통과해 이 대학에서 실용적 결과물만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첫 사례가 됐다. 하얼빈공대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직속으로 국방분야 연구에 집중하는 '7대 국방 대학'(國防七子) 중 하나다. 이 대학은 웨이의 연구성과가 실용성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여러 업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했다. SCMP는 "오늘날 중국에서 과학자가 된다는 것은 더 이상 유명 학술지에 논문을 내거나 100쪽짜리 학위논문을 심사받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특히 미래 국가의 기술적 생존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실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이 신흥국 및 전기차 시장 공략에 힘입어 20%를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국 자동차 글로벌 진출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 업계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및 생산 거점을 넓히며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 22.0%를 기록했다. 중국계 브랜드는 거대 내수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성장 기반을 확보했고, 내수 경쟁 심화와 과잉 생산능력 해소를 위해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 중이다. 권역별로는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세안, 중동 등 신흥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유럽 선진시장에서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러시아·CIS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철수하자 중국계 브랜드들이 이 공백을 메우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다만 러시아 정부의 재활용(폐차) 수수료 및 수입 관세 인상, 현지 부품 사용 비율 의무화 등으로 추가 확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중국계 브랜드는 중남미와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현지 조립·생산을 통해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
AIDC(자동 식별 및 데이터 캡처) 솔루션 기업 TSC Auto ID Technology(이하 TSC)가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핵심 산업 중심의 채널 융합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SC는 26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볼룸에서 국내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TSC 솔루션 데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TSC가 IoT 솔루션 기업 블루버드를 인수하고 난 뒤 처음으로 여는 공동 세미나로, TSC 본사 임원진을 비롯, 1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과거 바코드만 사용했던 국내 시장은 최근 바코드와 RFID를 혼용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해 RFID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RFID 적용 영역도 과거 제조, 물류, 유통 등 한정된 분야에서 의료, 공공 등 대부분의 산업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경석 TSC 한국 지사장은 현재 AIDC 산업에서 가장 기회가 큰 분야로 스마트 물류와 이커머스를 꼽았다. 김 지사장은 “온라인 유통 물량 증가에 따라 재고 추적, 품목 단위 추적이 필요해지면서 이커머스와 물류 시장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역시 여러 약품과
셀트리온 – 2025년 이익 급증과 신제품 성장 지속 셀트리온은 2025년 연결 매출 4조 1,700억 원(+17.2%), 영업이익 1조 1,350억 원(+130.6%), 영업이익률 27.2%로 고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4년 4분기 매출 1조 3,373억 원(+25.7%), 영업이익 4,413억 원(+124.7%, 영업이익률 33.0%)이 예상되며 램시마IV·트룩시마·허쥬마 등 기존 제품 안정성과 함께 램시마SC·유플라이마·베그젤마·스테키마 등 고마진 신제품의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매출 비중은 램시마SC 745억 원, 유플라이마 562억 원, 베그젤마 346억 원 등 고성장 제품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익률 개선도 뚜렷하다. TI 기반 생산수율 향상과 개발비 상각 종료,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 소진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2024년 13.8%에서 2025년 27.2%로 상승할 전망이다. 2025년 매출총이익은 2조 4,690억 원(59.2%), EBITDA는 1조 4,060억 원(EV/EBITDA 31.5배)로 늘며 현금성자산 역시 1조 5,060억 원 수준까지 증가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신약 파
1. 서론: 열 관리(Thermal Management), 현대 전자산업의 생존을 건 물리적 사투 1.1. '열 장벽(Heat Wall)'과 무어의 법칙의 황혼 반도체 산업이 지난 수십 년간 누려온 무어의 법칙(Moore’s Law)은 이제 물리적 한계라는 거대한 벽에 직면해 있다. 트랜지스터의 선폭이 나노미터(nm) 단위로 축소되면서 누설 전류에 의한 발열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성능 향상을 위해 도입된 3D 적층 기술과 칩렛(Chiplet) 구조는 단위 부피당 발열 밀도(Heat Flux)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현대의 고성능 컴퓨팅(HPC) 프로세서, 인공지능(AI) 가속기를 위한 GPU, 그리고 5G 통신 모듈은 이제 단순한 전자 소자가 아니라, 수백 와트(W)의 열을 뿜어내는 초고밀도 발열원이 되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열 관리(Thermal Management)'는 더 이상 시스템 설계의 후순위 고려사항이 아니다. 전자 부품 고장의 55% 이상이 열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통계는 열 관리가 제품의 성능, 신뢰성, 그리고 수명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척도임을 시사한다. 칩 내부에서 발생한 열이 외부로 신속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접합부
KAIST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큐브위성 ‘K-HERO(KAIST Hall Effect Rocket Orbiter)’가 오는 27일 새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누리호 4차 발사체에 탑재돼 우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민간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발사다. 주탑재체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비롯해 산학연이 개발한 12기의 큐브위성이 함께 실리며, K-HERO도 이 중 하나로 탑재된다. K-HERO는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KARI 주관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기초위성 개발팀으로 선정되며 본격 개발이 시작됐다. 기초위성은 비행모델(FM) 제작 전 설계와 핵심 부품이 실제 우주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기 위한 시험용 위성이다. 가로·세로 10cm, 높이 30cm, 무게 3.9kg의 3U 표준 큐브위성인 K-HERO는 발사체와의 안정성·전기 규격·인터페이스 조건을 모두 충족해 설계됐다. 핵심 임무는 연구팀이 개발한 150W급 초소형 위성용 홀추력기(Hall thruster)가 우주에서 실제로 구동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지만, AI가 내부에서 어떤 기준으로 이미지를 보고 판단하는지는 여전히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있다. 특히 대규모 모델이 ‘고양이 귀’, ‘자동차 바퀴’와 같은 개념을 어떤 방식으로 조합해 결론을 내리는지는 오랫동안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제기돼 왔다. KAIST는 김재철AI대학원 최재식 교수 연구팀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AI의 판단 근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설명가능성(XAI) 분야에서, 모델 내부의 개념 형성 과정을 회로(circuit) 단위로 시각화하는 새로운 X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구조적 접근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딥러닝 모델 내부에는 인간의 뇌처럼 뉴런(Neuron)이라는 기본 계산 단위가 존재한다. 뉴런은 귀 모양, 색상, 윤곽선처럼 이미지의 작은 특징을 감지해 다음 단계로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반면 ‘회로(circuit)’는 여러 뉴런이 서로 연결돼 하나의 개념을 함께 인식하는 구조로, 예컨대 ‘고양이 귀’를 인식하기 위해 귀 윤곽·삼각형 형태·털 패턴 등을 감지하는 뉴런들이
DGIST는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박사 연구팀이 딥러닝 기반 뇌신호 분석에서 가장 큰 한계로 지적돼 온 ‘레이블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뇌신호를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돼 극도로 적은 양의 레이블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안진웅 박사와 정의진 박사후연수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EEG(뇌파)와 fNIRS(기능적 뇌혈류) 신호를 동시에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뇌파–기능뇌혈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것이 핵심 성과다. 연구팀은 총 918명으로부터 약 1250시간에 달하는 초대형 뇌신호 데이터를 확보해, 레이블 없이 비지도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EEG와 fNIRS 각각이 가진 고유한 특성뿐 아니라 두 신호가 공유하는 잠재적 표현까지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에는 EEG와 fNIRS를 동시에 측정한 데이터 확보가 매우 어려워 멀티모달 AI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동시계측 데이터가 없어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소량의 레이블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를
두산로보틱스 — ONExia 편입으로 솔루션 전환 가속 DS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적자는 152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협동로봇 중심 단일 제품 구조에서는 수익성 한계가 뚜렷했지만, 검사·포장·EOL(End of Line) 등 설치형 자동화 공정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점진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인수한 북미 자동화업체 ONExia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한 점은 변화의 핵심이다. ONExia는 팔레타이저, 케이스패커, 케이스에렉터 등 EOL 장비를 설계·제조·설치까지 수행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결합할 경우 턴키 기반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단순 하드웨어 판매 업체에서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는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주도의 AI·휴머노이드 얼라이언스 참여로 2029년 연간 1000대 양산 목표를 제시하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장 계획도 병행되고 있다. 다만 당분간 실적 우려는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ONExia 편입 효과가 손익에 본
데이터 홍수 시대, 제조 혁신의 나침반은 '정밀 데이터' 최근 다양한 격변에 접어든 글로벌 제조업은 전례 없는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의 풍파 속에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등 주요 기관들은 제조업이 효율성·품질·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글로벌 산업조사기관 포레스터(Forrester)와 글로벌 정밀 측정 및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기술 업체 헥사곤(Hexagon)이 공동으로 진행한 '2025 첨단 제조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여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제조업 리더의 71%가 조직 혁신을 위한 핵심 중 하나로, 가상 환경 기술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꼽을 정도로 이러한 차세대 기술이 미래 성장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같은 보고서는 현실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디지털 트윈 도입 프로젝트의 90% 이상이 불충분한 데이터 수집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 '데이터 장벽'을 극복해야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많은 기업이 데이터 활
[세 줄 요약] AI 기반 공격 확산 속 팔로알토 네트웍스, 이그나이트 서울 2025에서 보안 전략 제시 유닛42 한국 전담 조직 공식 출범으로 현지 대응·위협 인텔리전스 강화 브라우저·클라우드·AI 공격 증가에 맞춘 차세대 보안 아키텍처 강조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지난 18일 서울에서 개최한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 2025’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보안 리더와 산업 전문가가 참석해 AI 시대 급증하는 위협과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회사는 AI 기반 공격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을 위한 새로운 보안 로드맵을 발표하고 위협 인텔리전스 및 사고 대응 조직인 유닛42(Unit 42)의 국내 공식 론칭 소식을 전했다. 미디어 브리핑에서 환영사를 맡은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 1년간 한국 기업 전반에서 발생한 침해 사고를 언급하며 현재 보안 환경을 “더 이상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는 비상시국”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기업들이 마주한 현실을 세 가지 질문으로 설명했다. “왜 우리나라 기업에 해킹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가, 우리 회사는 안전한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며 최근 사고들이
엠폭스(원숭이두창) 중증화를 유발하는 ‘방아쇠’ 역할의 단백질 센서를 찾아냈다. 이 단백질은 체내로 침입한 엠폭스 바이러스의 DNA를 인식해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 연구팀은 국립보건연구원 김유진 과장,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김대식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엠폭스 감염 과정에서 AIM2 단백질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촉발하는 주요 원인임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까지 보고된 엠폭스의 치명률은 약 3% 내외로 높지 않다. 그러나 체내에서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염증은 면역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나타나는 정상적 반응이지만, 지나치게 강해지면 정상 조직까지 손상시키며 병을 악화시킨다. 건강한 청년이 독감이나 코로나19 감염 후 생명을 잃는 사례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불리는 염증 폭주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M2는 엠폭스 바이러스의 DNA를 인식하는 일종의 ‘센서’ 역할을 한다. AIM2가 바이러스 DNA를 인식해 활성화되면 염증 소체가 형성되고, 이 염증 소체는 카스파제-1 효소를 활성화해 세포 파괴와 함께 염증 신호 물질(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