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판과 관리자용 대시보드 활용해 실시간으로 혼잡 정보 제공
슈퍼브에이아이가 국내 프로 스포츠 경기장 최초로 AI 기반 혼잡도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KT의 새로운 AI 브랜드 출시에 맞춰 수원 KT 위즈파크를 첨단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KT AI 스타디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2025 KBO 리그 개막과 함께 본격 가동 중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수원 KT 위즈파크에 설치된 약 50대의 CCTV를 통해 수집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중 밀집도를 구역별로 시각화한다. 전광판과 관리자용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혼잡 정보를 제공하며, 각 구역은 여유, 보통, 혼잡 세 가지 색상(초록, 노랑, 빨강)으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혼잡 구역을 피할 수 있고, 관리자는 현장 상황을 즉시 파악해 관람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현장에서 지연 없이 동작하는 ‘엣지 AI’ 기술이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과 달리,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영상 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각 CCTV에 관심 영역(ROI)을 설정하고 야구장 환경에 맞춰 혼잡도 기준을 정교하게 설정함으로써 현장 최적화를 실현했다.
시각적인 정보 전달에도 집중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혼잡도를 인식할 수 있도록 ‘KT & Superb AI 실시간 AI 분석’ 안내가 송출되며, 관리자용 웹 대시보드는 실시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슈퍼브에이아이와 KT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계기로, AI 혼잡도 분석 시스템을 다른 스포츠 경기장뿐 아니라 대형 공연장, 전시장 등 공공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비전 AI 기술이 스포츠 및 대중 공간에서도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시민 체감형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