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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돌파한 세미파이브의 질주 '세계 ASIC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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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협업하며 시장 영향력 넓혀

 

세미파이브가 창립 5년 만에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팹리스 생태계의 핵심 주자로 도약했다.

 

세미파이브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118억 원, 수주 기준 12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6.8%, 42.3%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미파이브는 설계자산(IP) 재사용과 자동화 기반의 설계 플랫폼을 통해 기존 대비 절반 이하의 비용과 시간으로 반도체 개발을 가능케 하는 독자 솔루션을 보유했다.

 

이는 반도체 맞춤 설계(ASIC)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잡으며, 특히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그간 AI 추론,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고성능 컴퓨팅(HPC)을 아우르는 SoC 플랫폼을 개발하고, 10건 이상의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테이프아웃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미파이브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모빌린트, 엑시나 등 국내 주요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협업을 바탕으로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신규 수주 역시 지속 확대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 고객사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세미파이브는 국내 ASIC 설계 생태계를 넘어서 글로벌 맞춤형 반도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2022년 미국의 아날로그 IP 기업 아날로그 비츠를 인수하며 IP 내재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했다. Analog Bits는 저전력 혼합신호 IP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주요 파운드리에 기술을 공급해 왔다. 

 

아울러, 세미파이브는 AI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칩렛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ARM 아키텍처 기반 CPU 칩렛 플랫폼 ‘프리미어(Premier)’를 개발 중이며, 이는 삼성전자 4나노 공정을 활용하고, Synopsys,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주요 IP 업체들과 협력해 구현된다.

 

한편, 조명현 대표는 “5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시장과 고객의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ASIC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세미파이브는 카테고리 리더로서 저비용·고효율 설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파이브는 테마섹 산하 파빌리온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2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국내외 반도체 및 시스템 설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창업 초기부터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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