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벤처스가 베트남 AI 기반 고객 경험 관리(CXM) 플랫폼 Filum AI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동남아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투자에서 더벤처스는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 산하의 빈벤처스를 비롯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들도 동참했다.
베트남의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객 경험(CX) 혁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자동화와 맞춤형 고객 대응 기술이 글로벌 기업들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Filum AI는 AI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와 고객 맞춤형 인터랙션 기술을 통해 CXM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더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Filum AI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강화하고 동남아 CXM 시장 내 AI 도입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Filum AI는 2020년 실리콘밸리와 베트남 출신 AI 및 디지털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기반 맞춤형 인터랙션 ▲고객 여정 분석 및 자동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고객 응대 등 CX 전반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Filum AI의 솔루션은 소매, 금융, 서비스 분야의 여러 대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CSAT(고객 만족도), NPS(순추천고객지수), CES(고객 노력 지수) 등 핵심 CX 지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빈벤처스를 비롯해 넥스트랜스, MOG 창업자 쯔언 안 둥, Got It 창업자 흥 찬 등 베트남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빈벤처스는 베트남 부동산, 유통, 자동차, 헬스케어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보유한 빈그룹 산하 펀드로 Filum AI의 기술이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Filum AI의 대표 쯔언 반 비엔은 베트남 대표 SaaS 기업인 베이스(Base.vn)를 공동 창업하고 2021년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에 매각한 연쇄 창업가다. 그는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 요소”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Filum AI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더욱 개인화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벤처스 김대현 파트너는 “베트남은 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장으로, AI 기반 고객 경험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Filum AI는 CXM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