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태웅로직스(124560, 대표이사 한재동)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밸류업(Value-up)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태웅로직스는 2월 20일 공시를 통해 14억6750만 원 규모의 자사주 50만 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며, 이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225만2000주의 22.2%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이번 자사주 소각은 별도의 자본금 감소 없이 진행된다.
회사는 최근 발표한 밸류업 정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주주 가치 제고를 추진 중이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향후 3년간 최소 배당금을 100원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더해 올해부터 3년 동안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6%에 해당하는 100만 주를 순차적으로 소각할 계획을 밝혔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웅로직스는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히 자사주를 취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왔다. 2022년에는 46만7000주, 2023년에는 103만5000주를 추가 매입하며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쳐왔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이 기업 가치 상승과 주가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