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인천 청라지구에 위치한 초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하며 이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는 연면적 14만2852㎡로 축구장 20개를 합친 규모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가 풀필먼트센터다. LX판토스는 이 센터를 통해 K컬처 상품의 풀필먼트와 해외배송을 연계하는 등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X판토스는 13일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초대형 풀필먼트센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센터는 대지면적 2만6025㎡, 연면적 14만2852㎡로 총 11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북항, 내항, 신항 등 해상·항공 물류의 핵심 거점과 인접해 있어 물류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또한 남청라IC와 가까워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LX판토스는 이번 물류센터를 K컬처 플래그십 센터로 지정해 뷰티, 의류, 음반 등 K컬처 제품의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역직구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며 2019년 5억6300만 달러에서 2023년 29억400만 달러로 5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LX판토스는 이커머스 고객들을 위한 풀필먼트와 해외배송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시장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청라 물류센터는 인천공항센터와 시화MTV센터에 이은 서부권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자가 풀필먼트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고객에게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센터는 단순히 물류 기능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K컬처 상품의 해외 수출을 위한 전략적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LX판토스는 국내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물류 인프라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초대형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이다.
한편, LX판토스는 이번 청라 물류센터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추가적인 물류 인프라 확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