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실버산업이 떠오르면서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 역시 해당 산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안정성이 보장된 생활권은 노인 삶의 질과 이어진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인 생활의 질을 올리기 위한 서비스와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리즈텍 시스템이 선보인 스마트 지팡이 ‘리즈텍효팡이’가 이목을 끌었다.
리즈텍효팡이는 낙상 사고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 사용자가 지팡이를 사용하다 넘어질 경우 지팡이 쓰러짐을 감지해 즉시 연결된 앱으로 현재위치 값을 웹서버로 전송하고 알림을 통해 보호자에게 알린다. 뿐만 아니라 지팡이에서 알림 소리와 라이트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어두운 시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제품 손잡이에는 생체 징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원하는 센서가 함께 있어 산소포화도, 맥박, 혈압, 체온, 운동량 등을 실시간으로 검사하면서 체크할 수 있다. 해당 정보는 앱에서 보호자 역시 마찬가지로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GPS 기능으로 위치 감지와 배회 감지가 가능해 치매와 기억장애 관리자를 둔 보호자의 경우 사용자의 생활 반경을 수시로 확인하고, 보호자가 앱에서 설정한 안심 구역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할 시 앱으로 알림을 받고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
손잡이는 고무패드를 장착해 미끄럼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열선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가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사용 가능하다. 손잡이 헤드는 90도로 회전돼 보행 혹은 등산 등 용도에 맞추어 조절된다. 사용자의 키에 맞추어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노약자의 경우 지팡이를 짚는 행위보다 미는 행위가 조금 더 편안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미끄럼 방지 바퀴를 함께 달았다. 그 외 생활 편의 기능으로 라디오와 MP3 음악 기능이 제공되며 충전은 유·무선 모두 지원한다. 보호자가 사용하는 앱의 경우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스틱’을 검색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