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관한 경계심으로 하락 폭을 축소한 채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9원 내린 1437.6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4.5원 내린 1435.0원에서 시작해 장 초반 9.5원 낮은 143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서서히 반등해 하락 폭을 축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8% 떨어진 108.128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주목하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멕시코(25%)에 이어 이날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발언은 즉각 외환시장을 요동치게 했지만, 이날은 표현이 단정적이지 않아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89원 내린 922.28원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0.31% 오른 155.874엔에서 거래됐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