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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산업, 중국 저가 공세 속 생태계 복원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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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전문업체 100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2024년 12월 20일부터 2025년 1월 3일까지 2주간 국내 태양광 전문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태양광산업 시장 평가 및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응답 기업의 78.1%가 2024년 국내 태양광 시장이 전년보다 악화되었다고 평가했으며, 태양광 생태계를 보호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응답 기업들은 2024년 태양광 시장의 악화 이유로 송전선로 증설 미비로 인한 계통 연계의 어려움(40.4%)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재생에너지 보급 제도 개편(21.1%),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20.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투자 감소(29.7%)와 친환경 정책적 속도 문제(29.7%)가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2025년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분야는 산단태양광으로, 응답 기업의 54.7%가 해당 분야를 꼽았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산단태양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외에도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와 영농형태양광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제품 가격 경쟁력 확보(16.8%), 차세대 신기술 개발(14%),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8.4%) 등을 강조했다. 특히 태양광산업 특화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 이를 통해 지역 기반의 태양광 클러스터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국내 태양광산업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는 정부의 일관성 있는 지원 정책(79.7%)이 지목되었다. 이와 함께 소규모 태양광 발전과 가상발전소 등 신규 사업자 참여 기회 확대,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저가 공세와 정책적 혼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미래 에너지 안보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는 제도적 지원과 혁신적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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