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버노바는 한국전력공사(KEPCO)가 발주한 500kV(킬로볼트) 동해안-동서울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 건설 프로젝트(2단계 사업)에 자사의 첨단 전류형(LCC, Line Commutated Converter) HVDC 기술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전력망 구축 사업인 동해안-수도권을 연결하는 4GW(기가와트) HVDC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GE버노바는 한국전력과 GE버노바의 합작회사인 카페스(KAPES)를 통해 동해안-신가평 구간을 연결하는 1단계 사업에 이어 이번 동해안-동서울을 잇는 2단계 사업에서도 협력하게 된다.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 프로젝트(1단계, 2단계 사업)는 국내 에너지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GE버노바의 첨단 HVDC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장거리 송전을 가능하게 하고,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해 전력망의 탄력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GE버노바는 이번 2단계 사업에서 안정적인 대용량 전력 송전을 위해 전류형(LCC) 기술 기반의 HVDC 밸브, 제어 시스템과 관련 엔지니어링(설계기술)을 공급한다.
강유원 카페스 사장은 “이번 2단계 사업은 카페스가 입증된 기술 전문성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GE버노바와 협력해 한국에서 HVDC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카페스가 국내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한국전력을 지원하고 국가 전력망 강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요한 빈델 GE버노바 전기화 시스템 사업부 대표는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부문은 GE버노바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으로 의미 있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에너지 미래를 구현하는 데 전기화가 중요해짐에 따라 GE버노바는 전세계에 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탈탄소를 위한 혁신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