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일렉트릭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스마트 배전 기술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가속화한다.
LS일렉트릭과 한수원은 16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시티(SSNC)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LS일렉트릭의 전력 계통 및 분산 전원 솔루션과 한수원의 SMR 기술을 결합하여 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협력 및 기술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COP28에서 혁신형 SMR(i-SMR)과 이를 기반으로 한 SSNC 개념을 공개하며, 이를 전력망 대란 해결의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은 이에 발맞춰 AI 데이터센터, ESS(에너지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기반 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LS일렉트릭은 국내 상용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LS전선 및 자회사 LS사우타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파트너사인 버티브(Vertiv)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One-stop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LS일렉트릭의 스마트그리드 첨단기술을 언급하며 “혁신형 SMR의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개발이 필수적인 시점에서, i-SMR과 LS일렉트릭의 전력 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SSNC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 새로운 K-Industry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