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L 기술 개발 선도하는 총 16개의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 달성
파네시아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주 조지아에서 열린 슈퍼컴퓨터 관련 기술 전시회 '슈퍼컴퓨팅 2024(이하 SC24)'에 참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CXL 공식 컨소시엄에서 주관하는 ‘CXL 파빌리온’의 운영기업으로 선정된 파네시아는 CXL 3.1 스위치 기반의 HPC 서버 솔루션인 ‘CXL 3.1 컴포저블 서버’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다수의 서버 운용·제작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SC24는 미국 에너지부(DoE), HPE 등 세계적인 슈퍼컴퓨터 운영기관과 관련 기술 개발기관이 모여 최신 기술을 발표하는 업계 최대 연례행사다. 올해에는 1만8000명이 넘는 인파가 참석해 기술을 교류했다. 파네시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본인들의 주요 제품인 CXL 3.1 IP와 CXL 3.1 스위치를 활용해 구성한 고성능컴퓨팅(HPC)향 랙-스케일 서버 솔루션, CXL 3.1 컴포저블 서버를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CXL 계산 노드, CXL 메모리 노드로 구성되는데,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계산 노드, 메모리 노드의 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HPC 시스템에서는 대규모 과학 시뮬레이션 등을 돌릴 때 메모리가 부족할 경우, 단순히 서버의 수를 늘림으로써 메모리 용량을 확보했다. 일반적인 서버는 연산자원과 메모리 자원을 일정 비율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 확보를 위해 서버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연산자원 또한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가 존재했다.
파네시아가 이번에 공개한 CXL 3.1 컴포저블 서버에서는 연산 자원과 메모리 자원이 서로 다른 노드로 구분된다. 필요한 자원이 무엇인지에 따라, 해당하는 자원이 집중적으로 장착된 노드를 선택적으로 추가해 불필요하게 자원이 낭비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형태로 서로 다른 노드들을 여러개 연결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것은 파네시아의 CXL 3.1 IP와 스위치 덕분이다. 먼저, 파네시아의 CXL 3.1 스위치는 서로 다른 CXL 장치들을 연결해주는 장치다. 파네시아 스위치는 수백개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고확장성, 그리고 메모리, 가속기, CPU 등 다양한 CXL 장치에 대해 연결을 지원하는 범용적인 연결성을 자랑한다. 덕분에, 서로 다른 종류의 장치가 집중적으로 장착된 노드들을, 원하는 구성으로 여러 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파네시아의 CXL IP는 이렇게 연결된 여러 개의 장치들이 통합된 메모리 공간을 구축하도록 해준다. 이 통합된 메모리 공간에 대한 일련의 관리 동작을 파네시아의 저지연 CXL IP가 자동 처리해주기에, 사용자들은 오버헤드가 최소화된 형태로 메모리 공간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파네시아는 CXL 3.1 서버 상에서 다양한 과학 시뮬레이션을 가속하는 데모도 선보였다. 파네시아는CXL 3.1 하드웨어 상에서 동작하는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CXL 소프트웨어 스택 또한 제공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당 소프트웨어 스택 상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과학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때 활용하는 Multiphysics 프레임워크를 구동했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코드 수정 없이, 기존에 하던 방식 그대로 Multiphysics 프레임워크 상에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면서 CXL 시스템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과학 시뮬레이션에 소요되는 시간을 44% 가량 단축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하였다.
파네시아는 이들의 CXL 3.1 서버 솔루션을 CXL 파빌리온 부스에서도 전시했다. CXL 파빌리온은 CXL 공식 컨소시엄에서 운영하는 부스로, 매년 전 세계 기업 중 10여개의 기업을 선정해 최신 CXL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인텔, AMD 등 CXL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총 16개의 기업이 운영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파네시아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참고로, 현재까지 CXL 파빌리온 부스 운영기업으로 선정된 국내기업은 삼성전자(2023년도)와 파네시아(2024년도)가 유일하다.
이 외에도 파네시아는 이번 출장기간 동안 다양한 대외활동을 진행하였다. 파네시아 제품개발팀장 조용진 부사장은 SC 전시자 포럼에서 파네시아가 공개한 CXL 3.1 서버 솔루션 및 이의 활용사례를 소개하였으며, 기존에 논의를 진행해오던 미주·유럽 기반의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대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였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올해 SC24 전시회에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WS, 오라클, 델, 슈퍼마이크로, 기가바이트, 노키아, 인텔, AMD 등 다양한 글로벌 대기업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특히 서버를 운용하거나 직접 제작하여 고객사에게 납품하는 몇몇 업체들이 파네시아의 CXL 3.1 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실제로 대규모 서버를 운용하거나 제작하는 기업들과의 논의를 통해, 그들의 니즈를 지원기능, 구조, 타임라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고객사 풀을 확장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행사였다”며, “이들의 서버에 파네시아가 제작하는 CXL 3.1 스위치가 장착되는 미래를 그려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