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이 아프리카 대륙의 사이버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에버스핀은 지난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friko Holdings PTY LTD(이하 아프리코)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자사의 보안 솔루션을 아프리카 전역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프리카 대륙의 증가하는 사이버보안 수요와 에버스핀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맞물려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아프리코는 요하네스버그에 본사를 둔 IT 솔루션 제공업체로, 남아공 정부와 금융,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IoT,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리코는 사이버보안 시장에도 본격 진입하며, 아프리카 전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안티해킹 솔루션인 에버세이프(EverSafe)와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인 페이크파인더(FakeFinder)를 아프리카 시장에 우선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에버세이프는 MTD(Moving Target Defense) 기반의 AI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위협 탐지 및 차단을 제공하며, 웹과 모바일 환경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페이크파인더는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악성앱을 탐지해 피해를 예방하는 솔루션으로, 국내 금융권에서 이미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대륙에서 금융 및 IT 인프라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사이버 위협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버스핀의 진출은 현지 기업 및 공공기관의 보안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스핀은 이미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삼성카드 등 국내 80여 개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탄탄한 시장 입지를 다졌으며,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아프리카 시장은 디지털화가 급격히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사이버보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현지 보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로,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