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와 제조는 지금까지 산업 내 중추적인 역할로 지속 공생해왔다. 이러한 물류·제조는 독립적으로 시스템이 가동되기보다 함께할 때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는 파트너 분야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생산·제조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때 유통 수단이 필요하며, 반대로 시장에 유통할 주체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양 시장의 이치다.

 

내달 4일 개막하는 ‘제4회 유통·물류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 2024)’에서는 물류·제조가 융합됨에 따른 국내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이와 관련한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과 로드맵이 소개될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산업 미디어 ‘(주)첨단’을 비롯해 한국SCM협회,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KPCA), JNC메쎄(JNC MESSE)가 주최·주관을 맡아 행사를 이끈다. 올해는 150개 업체, 450부스 규모로 약 1만여 명의 참관객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스마트 공급망관리 솔루션, 디지털 물류 서비스, 물류 자동화,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리테일테크·라스트마일, 스마트 매장 솔루션, 물류 장비, 포장 시스템·솔루션 등이 올해 전시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이 중 물류·제조 모두에 핵심적인 인프라인 ‘연결성(Connectivity)’을 제공하는 업체부터 제조업에서 시작해 물류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장한 업체, 국내 물류·제조 산업 고도화에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는 업체까지 올해 SCM FAIR 2024를 한데 꾸밀 기업에 집중해본다.

 

물류·제조의 신대륙 ‘디지털라이제이션’...스마트 플랫폼 강조하는 ‘어드밴텍케이알’

 

 

어드밴텍케이알은 대만 산업 솔루션 업체 어드밴텍의 한국 지사다. 물류·제조 양 분야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 산업 플랫폼을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업체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터미널, 스마트 팩토리 등 자동화 프로세스 기반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컴퓨팅·통신·데이터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제시하고 있다.

 

특정 시스템에 맞춤·특화된 컴퓨팅 기술인 ‘임베디드 컴퓨팅’, ‘산업 자동화 솔루션’, ‘지능형 시스템’, ‘클라우드·네트워킹 솔루션’, ‘커넥티비티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적 역량을 보유했다. 어드밴텍케이알은 최근 전 세계 모든 산업에서 화두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을 로컬 시스템에 심은 ‘엣지 AI’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IoT로 커넥티드 환경을 구현하다...비즈니스 간소화·최적화 전문가 ‘블루버드’

 

 

산업용 모바일 IoT 토털 솔루션 업체 블루버드는 모바일 컴퓨터, 산업용 태블릿, 커스텀 태블릿, 각종 형태의 RFID(Radio Frequency IDdentification) 리더기 등을 갖췄다. 모바일 컴퓨너는 풀 러기드, 러기드, 스마트, 키패드, 특수 등 사용 환경 및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RFID 기기도 핸드헬드·고정식·탁상형·근거리 그리고 안테나 등으로 형태가 다양하다.

 

애플 아이폰 조립하는 ‘페가트론’, 전자 기술 역량 앞세워 물류·제조에 신기원 ‘활짝’

 

 

대만 전자 부품 및 기기 제조업체 페가트론은 컴퓨터, 가전, 통신, 자동차 전자기기, IoT 및 5G, 웨어러블 등 부품 및 기기를 공급하는 벤더사다. 최근 5G 특화망(이음5G) 전용 4K 카메라 KC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노크했다.

 

5G 스페셜리스트 ‘넷큐브’, 통신·네트워크 역량 기반으로 기업·기관 보안 확보한다

 

 

넷큐브는 통신·네트워크 기술 업체다. 조직 내 와이파이(Wi-Fi), 유선랜, VPN, 5G 등 경로를 통해 망으로 접근하는 이용자가 자율운영(Self-Service)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크 환경을 누리도록 인프라를 제공한다. 최근 제로트러스트 기반 VPN 솔루션 ‘NPass ZTA’를 출시하고 기업·기관의 게이트웨이 공격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페가트론의 국내 진출을 위해 페가트론 5G 제품군에 5G 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

 

‘맥데이타’, 5G 기술력 기반 장애 모니터링 솔루션 제시...‘무결점’ 물류·제조 제시

 

 

지난 2017년 설립된 맥데이타는 데이터센터, IoT, 5G,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활약하는 5G 모니터링 솔루션을 강조한다. 이에 연장선으로 장애 모니터링 솔루션 ‘MAC-UX 시리즈’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 물류터미널, 스마트 팩토리의 와이파이, LTE 등 통신 환경의 한계를 극복한 모니터링 기술을 연출하고 있다. 맥데이타는 지난 2022년 5G 국제표준특허를 취득해 5G 경쟁력을 축적하고 있다.

 

소형기지국 ‘스몰셀’ 전문에서 5G 특화망 토털 솔루션으로 무대 확장 ‘큐셀네트웍스’

 

 

큐셀네트웍스는 소형기지국으로 인식되는 스몰셀(Small Cell) 특화 기술 업체에서 5G 특화망 전체를 관장하는 토털 솔루션 업체로 진화했다. 지난해 5G 특화망 토털 솔루션 ‘Q-5G 하모니(Q-5G Harmony)’를 출시했다. Q-5G 하모니는 상용 스몰셀, 코어망, 유니버셜 관리 플랫폼 등으로 구성돼 각종 특화망을 소화한다. 스마트 물류터미널, 스마트 팩토리 등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세종텔레콤’,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신개념 ICT 기술 선사한다

 

 

ICT 기술 업체 세종텔레콤은 지난 1992년 데뷔 이후 국내 ICT 산업 성장과 함께했다. 웹 3.0 체제가 도래함에 따라 기존 ICT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산업과 ICT 기술을 융합한 ‘커넥티드 3.0’ 전략을 전개해 성장을 도모하는 중이다.

 

연결성 강조하는 ‘인스피언’, 기업 워크플로우 최적화 위해 ‘총력’

 

 

SAP 솔루션 업체 인스피언은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EAI)을 지원하고, 기업의 보안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다. SAP EAI 컨설팅 서비스, SAP DB 암호화 솔루션, SAP 접근제어 솔루션, SAP IF 관리솔루션, 통합로그관리 솔루션, 클라우드 EDI/API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SCM FAIR에서 SaaS 기반 전자데이터교환(EDI) 솔루션인 ‘커넥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쿤텍’,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5G 특화망 보안에 ‘앞장’

 

 

쿤텍은 임베디드 시스템 보안 및 분석, 임베디드 가상화 솔루션, 사이버 보안 솔루션 등 보안 관련 기술을 보유했다.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탐지 솔루션 ‘DefenseCode’, 애플리케이션 암호화 및 난독화 솔루션 ‘whiteCryption’, 오픈소스 보안 솔루션 ‘WhiteSource’, AI 기반 취약점 탐지 솔루션 ‘NexPloit’ 등이 쿤텍의 핵심 기술이다. 여기에 임베디드 개발 도구 ‘Imperas, eSOL’를 비롯해 보안 점검 서비스, 보안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DX 기반 스마트 솔루션 ‘위즈코어’, 데이터로 물류·제조 현장 통합 관리

 

 

데이터로 현장을 지능화하는 위즈코어는 데이터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 산업 특화 DX 솔루션, 5G 특화망 솔루션,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통합 관리 플랫폼 등을 산업에 제시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산업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한다는 점에서 기술 도입 확장성 및 직관성이 확보된 업체로 평가받는다. 이달 초에는 AI 중대재해처벌법 솔루션 ‘세이플리(SAFELY)’를 출시해 산업안전 수호에도 첫발을 뗐다.

 

쇼핑카드 제조업체에서 물류 소프트웨어 업체로 경쟁력 확장...완즐코리아 물류에 새 시대 열다

 

 

완즐코리아는 독일 물류기술 업체 반츨의 한국 지사다. 1950년 쇼핑카트 제조업체로 출사표를 던진 반츨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 법인 및 영업소를 두고 매년 250만 개의 쇼핑카트를 만들어왔다. 약 10년 전 전자 보안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소비자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전자 출입 및 보안 시스템, 매장 관리 및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역량 확장에 성공했다. 이번 SCM FAIR 2024에서 반츨의 글로벌 지사 대표로 출전하는 완즐코리아는 부스를 통해 반츨의 기술을 한데 모아 참관객에게 색다른 물류의 시각을 제시한다.

 

한편, SCM FAIR 2024는 5G 특화망(이음5G)을 주제로 한 ‘제1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Private Netwark Tech Fair 2024 이하 PNT FAIR 2024)’와 함께 진행된다. 여기에 부대행사 ‘IVCM SUMMIT’, ‘유통연수원특강 2024’ 등도 참관객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