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는 대전광역시, 대전테크노파크와 지난 7월 26일 대전테크노파크 지능로봇산업화센터에서 2024년 북미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3년 8월 국내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 진출 희망지역 및 전시회 수요조사 결과, 북미 시장이 80%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 ‘2023 국내 로봇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판매 및 수출분야 1~2순위 애로사항은 판로개척의 어려움(64.2%), 시장정보 부족(25.5%)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협회는 대상 국 및 진출 전략을 위한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느끼고 미국 동부 사업개발 및 마케팅 전문가 BDMT Global 임수지 대표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는 나르마(권기정 대표), 에이아이컨트롤(박준형 대표), 와이디엔디케이(복민갑 대표, 복지민 사원), 시소디앤유(정현진 대표), 트위니(이현학 전략기획팀장, 천영주 매니저, 반수현 매니저), 레인보우로보틱스(김유림 과장, 박기하 대리), 로엔서지컬(양운제 사업본부장), 블루웨이브텔(하정호 차장) 등 지역 8개사 로봇, 드론, 소프트웨어 기업 등 17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시장 진입 및 확정 전략, 바이어 분류 및 대응 전략 그리고 세일즈 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해 BDMT Global 임수지 대표가 강연을 진행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물류 트렌드 및 시장 동향에 대해 포트로직스 최형철 대표가 강연했다.
임수지 대표는 “미국은 2024년 78억5000만 달러로 세계 로봇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타공인 매우 거대한 시장”이라며 “국내 많은 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를 아우르는 최첨단 로봇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으나 아직 미국 시장에 대한 침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내 더 많은 산업분야에서 자동화 구현을 위한 로봇서비스를 채택하고 있고 미국 로봇산업은 아직 성장단계에 있으므로 기회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또한 북미 시장에서의 로봇에 대한 니즈와 국내 기업들의 대응방안, 국내 기업들의 북미 시장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 전략 수립의 중요성, 세일즈와 SI의 중요성, 이메일을 통한 조사 기반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기업 분석의 중요성 등 북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가 시작되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미국 업체와 협력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렸다며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위해 전략적인 시장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수지 대표는 “단순 세일즈 보다 북미 시장에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에 당당히 진입할 수 있는 혁신적 기업들이 많아져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로봇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이어 최형철 대표는 물류 트렌드 관련해 코로나 이후 온디맨드 비즈니스 혁신을 통한 온·오프라인 연결을 통해 유통업과 물류업을 구분하는 경계가 점점 더 사라지며 빅블러 현상을 촉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물류 분야에서의 디지털라이제이션, 디지털 트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구현 비용이 낮아지면서 물류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량의 센서와 네트워크의 확대로 인한 데이터 분석의 복잡성과 오작동 가능성 증가, 초기 구축 비용 확보에 대한 어려움, 마지막으로 목적과 다른 무관한 데이터들의 수집으로 스토리지, 연산능력 낭비, 정보 유츌의 가능성 등 해결해야할 여러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트윈 도입 전 본질적 목적과 함께 구축 비용 및 예상 효율 향상의 정도에 대해 사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유의미한 네트워킹 자리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