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300억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130만주로, 배정주식수는 구주 1주당 약 0.27주다. 자본조달 주 목적인 운영 자금은 스마트 헬스케어와 IT 매니지드 서비스 신사업 확대 투자를 위한 것이다.
인성정보는 자체적으로 재외국민 대상 전문의 원격의료상담 서비스 ‘OK DOC’ 플랫폼을 런칭했으며, 상반기 내 Chat GPT 기반 AI 상담 기능을 탑재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AI 서비스 런칭 이후에도 국가적 아젠다인 정신건강관리 및 시니어 보건 복지 분야의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어 이번 신사업 확대 투자의 주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 인성정보 측의 설명이다.
자회사 하이케어넷을 통해서도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케어넷은 하반기 내 미국 VA 홈케어 사업 실적 가시화가 예상되며, 공공의료보험 수가 기반의 만성질환자 원격관리 서비스(RPM)의 누적 환자 수가 증가세에 있어 미국에서 본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AI 분석 기반의 호흡기 질환 진단 및 치매 조기 예측 시스템까지 상용화시켜 향후 하이케어넷의 미국 시장 확산을 더욱 빠르게 추진하고자 한다.
인성정보는 헬스케어 사업 투자 확대와 더불어 현재 캐시카우 사업인 IT 서비스는 장비 재판매 및 구축형태에서 중견중소기업의 IT 환경을 A에서 Z까지 통합운영관리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주는 'AZit' 서비스 사업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해 나간다고 밝혔다. 특히, 클라우드화와 함께 점차 복잡 다양해지는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운영관리하기 위해 AZit 매니지드 서비스도 머신 러닝 기반 지능화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성정보 자회사인 아이넷뱅크의 AI 워크로드 처리에 특화된 HPC 인프라 제품의 총판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어서 증자를 통해 필요한 재원을 투입하여 확충하고자 한다.
한편, 채무 상환 자금에 대해서는 팬데믹 기간 지속된 공급난 여파로 야기된 일시적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차입한 고금리의 P-CBO 조기 상환을 통해 이자 비용의 감소로 손익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인성정보의 최대 주주 이자 사업적 협력과 시너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에스넷시스템은 이번 유상증자에 100% 참여할 계획이며, AI 및 클라우드 사업 영역에서 인성정보와의 상호 시너지를 증가시킬 계획이다.
인성정보는 최근 2~3년간 경영진을 포함한 인적 구성 및 조직구조의 많은 변화가 있었고 실적은 기존과 대비해 매년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금까지의 인성정보와는 다른 새로운 인성정보로 탈바꿈하고 신사업의 확대를 통해 미래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