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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국내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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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에 있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국비 415억 원을 투입해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의 기능을 확대하는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내 공급망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총 400억 원을 들여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와 산화갈륨(Ga2O3) 등 차세대 핵심 소재를 활용한 8인치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현재 기장군에 있는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에는 6인치 기반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다. 부산시는 이곳에 국비 200억 원과 시비 200억 원을 들여 8인치 기반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장비와 클린룸을 추가로 설치한다. 전력반도체 생산 기반을 6인치 웨이퍼에서 8인치로 확장하면, 반도체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단가도 떨어진다.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에도 국비 200억 원을 투입해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와 부품, 패키지, 모듈테스트 등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시작된 10개 전력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으로 연간 5420명(학부 3530명, 석박사 90명, 재직자 180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이후 제엠제코 등 전력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에스티아이가 3000억 원을 투자하고 아이큐랩에서 1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7개사에서 8905억 원을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투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SK파워텍과 비투지, 리노공업 등을 선도 기업으로 하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20개 소부장 기업에서 1조100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기업체 수요조사에서 15만5000평을 요구함에 따라 기장군과 협의해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과 주변 부지에 18만 평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 전력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연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입주기업에는 실증 특례, 세금 감면 등 많은 혜택이 제공된다.

 

박형준 시장은 "화합물 전력반도체 글로벌 시장은 빠르게 확장하고 국가 전략화되고있지만, 국내 공급망은 아직 초기 단계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과감한 추격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부의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중물 삼아 중점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부산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남부권 거점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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