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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의 미래 구상 ‘AI·VR·딥러닝’...차세대 워크스테이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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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과 협업한 워크스테이션 3종 공개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 “고객의 디지털 전환 돕는 최적의 솔루션”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대 배경에서 완성 PC 업계도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빠르게 대응하는 중이다. 이 지각변동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데이터양’이다.

 

IBM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전 세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양은 약 2.3 EB(약 25억 GB)로 추산된다. 또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5년 하루 전 세계 생성 데이터양으로 약 175 ZB(약 192조 GB)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IDC 전망대로라면, 128 GB 태블릿 PC를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지구와 달을 29번 왕복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PC 시장에서도 개인용 컴퓨터를 넘어 고성능 PC 형태의 워크스테이션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레노버는 글로벌 워크스테이션 시장 1, 2위를 다투는 HP(HP Inc.)와 Dell(Dell Technologies Inc.)을 추격하기 위해 이번에 차세대 워크스테이션 3종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레노버는 이달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에스제이 쿤스트할레(SJ Kunsthalle)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레노버가 PC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PX(P10)·P7·P5 등 차세대 워크스테이션인 ‘씽크스테이션’ 신제품 3종이 소개됐다.

 

디자인·감성·성능·효율 다 잡는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씽크스테이션 P 시리즈 3종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쇼케이스 오프닝을 시작했다. 신 대표는 “레노버는 신시대 속에서 ‘스마터 테크놀로지’ 철학을 주안점으로 뒀다”며 “이번 씽크스테이션 라인업은 하이테크를 표방해 설계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씽크스테이션 3종은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과 협업을 통해 설계 및 디자인됐다. 해당 제품은 영화 '007'에서 등장한 애스턴 마틴의 DBS GT 자가토(DBS GT Zagato 이하 자가토)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이를 위해 애스터 마틴의 디자인 팀과 레노버의 IT 팀이 협업했다.

 

왜 애스턴 마틴일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CPU·GPU 등 하드웨어 성능 또한 고성능을 요구한다. 이와 동시에 하드웨어가 고성능이 될수록 발열 문제가 동반한다. 특히 워크스테이션은 열관리가 중요하다고 평가된다. 애스턴 마틴은 자동차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공기역학 기술을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레노버는 이를 착안해 워크스테이션의 열관리 기술에 애스턴 마틴의 공기역학 기술을 담아내기로 했다. 이것이 양사의 협력 배경이다.

 

 

신 대표는 씽크스테이션 내부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마더보드 양쪽으로 공기가 순환하는 열관리 방식은 CPU·GPU·RAM 등 부품의 열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레노버 씽크스테이션은 외관 디자인 측면에서도 애스턴 마틴의 특징을 구현했다. 전면은 자가토의 그릴을 본떠 디자인했고, 자가토의 대표 색상인 빨간색을 워크스테이션 외관 곳곳에 배치했다. 이를 씽크스테이션 터치 포인트로 삼아 부품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인 ‘핫스왑’ 기능으로 디자인한 점이 특징이다.

 

씽크스테이션 신제품 소개 및 PX 시연 발표를 맡은 이형우 한국레노버 워크스테이션 영업부 상무는 “레노버 워크스테이션은 고객이 무엇을 상상하든 혁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 엔지니어링 팀은 최고의 성능을 위해 협업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상무는 씽크스테이션에 고성능 CPU를 담아내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상무가 말한 고성능을 소화하는 기술의 해답은 씽크스테이션 섀시에서 찾을 수 있다. PX는 최근 인텔이 발표한 4세대 인텔 제온 플래티넘을 최대 사양으로 탑재 가능하다. P7과 P5에는 제온 골드가 장착됐다.

 

PX는 레노버 하이앤드급 플래그십 워크스테이션 모델로, 듀얼 CPU 소켓을 통해 최대 120개 코어 CPU 적용이 가능하다. 또 엔비디아 RTX 6000 에이다 제너레이션 GPU를 최대 4개까지 지원해 AI·VR·딥러닝 분야와 엔터테인먼트 및 데이터 센터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메모리 슬롯은 16개로 구성돼 최대 1TB까지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특히 PCI 슬롯은 9개로, 산업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P7은 싱글 소켓에서 최대 56개 CPU 코어를 지원한다. 최대 3개의 엔비디아 RTX 6000 에이다 제너레이션 GPU 장착이 가능하며, 최대 1TB 메모리 성능을 발휘한다. P5는 기존 레노버 P520·P520C가 통합된 모델이다. 최대 24개 CPU 코어, 엔비디아 RTX A6000 프로페셔널 GPU를 2개까지 장착 가능하다.

 

 

이 상무는 P7은 레터링 시장 전문가·금융시장 전문가·애널리스트·아티스트·크리에이터 등이, P5는 빌딩 모델링·캐드·메디컬 영상 장비 등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우 상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양을 처리하고,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해결하고, 시간적 압박에 시달리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씽크스테이션 시리즈에 대해 언급했다.

 

전략적 협업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

 

레노버는 씽크스테이션 설계 및 활용에 앞서 애스턴 마틴·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등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애스턴 마틴과는 씽크스테이션 설계 부분에서 상호 협력을 진행했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씽크스테이션의 기술을 활용하는 협업을 체결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내년 개봉 예정인 ‘쿵푸팬더 4’ 디자인 요소에 씽크스테이션을 활용 중이다.

 

드림웍스는 지난 2021년 자사 데이터 센터에 레노버 넵튠(Neptune) 수랭식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센터 혁신을 경험한 바 있다.

 

레노버는 내달부터 기존 협력사와 더불어 AMD·오토데스크·다쏘시스템·인텔 등 7개 업체와 워크스테이션 전문 채널을 구성해 컨설팅·판매·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을 구상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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