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개발사업’을 신규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기획한 사업이다. 한의 기술과 첨단과학을 융합해 만성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해법을 공동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 기술에 대한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고,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산업화에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는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부터 응용‧임상연구까지 전주기 연구수행을 위해,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총괄과제 1개와 개별과제 34개에 대해 총 44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총괄과제는 약 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초‧원천연구 및 응용‧임상연구 분야에서 수행하는 34개의 개별 연구과제 성과가 극대화하도록 연계 및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융합한의학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K-BDS)’ 등을 통해 공유 및 활용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K-BDS)은 범부처 바이오 연구개발 데이터의 통합적인 수집‧공유‧활용‧확산 활동을 위한 바이오 데이터 공유 중심지다.
기초‧원천기술 분야는 한의학 기초이론을 연구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4개 과제와 한의기술과 최신 기술의 연구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4개의 과제로 구성돼 있다.
응용‧임상연구 분야에는 한의약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15개 과제가 있다. 더불어 한약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감별 및 평가 신기술을 개발하는 11개 과제를 함께 구성했다.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한의학은 오랜 기간 동안 경험적으로 그 유효성을 인정받아 온 전통과학기술이다. 한의학은 첨단과학기술과 융합해 바이오‧의료산업의 신수요 및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분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융합 한의 기술이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