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는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 사업장에 대해 안전진단을 시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계열사인 SPL의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 SPC는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PC는 지난달 21일부터 한국산업안전관리원,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보건진흥원, 한국안전기술협회 등 고용노동부 인증 전문기관 4곳을 통해 SPC 내 총 29개 생산시설에 대한 안전 진단을 진행해 왔고 이중 20개 사업장에 대해 진단을 완료했다.
회사는 안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 연동장치(인터록), 안전 난간, 안전망, 안전 덮개, 폐쇄회로(CC)TV 등을 추가로 설치했고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SPL도 진단을 마치고 100여 건의 개선 요구 사항을 모두 조치했다.
SPC는 남은 9개 사업장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진단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PC는 이달 14일에는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 위원회는 오는 18일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위원회는 SPC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감독하고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이달말 SPC 전 사업장에 대한 안전 진단이 마무리되면 결과를 검토해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SPC는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무 현장에서 발견한 안전, 보건, 위생 부문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2주간 제안 840여 건이 접수됐고 SPC는 이중 220건을 채택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