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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PU를 새PU로 되살리는 친환경 기술 국내 최초 상용화

폐폴리우레탄을 녹여 폴리우레탄 원료로 되돌리는 획기적인 기술··· 정부 ‘신기술 인증’ 획득
회수부터 재활용, 공급, 제조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체제 가동··· 바이오 PU 등 친환경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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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함수미 기자 |

 

 

SKC의 폴리우레탄(PU) 사업 투자사 MCNS가 버려진 PU를 원료인 폴리올(Polyol)로 되돌리는 친환경 ‘리폴리올(Re-Polyol)’ 기술을 상용화한다.

 

폐PU를 폴리올로 되돌리는 기술의 상용화는 국내 최초로, MCNS는 지난달 정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MCNS는 이달 중 국내 대형 가구 전문기업과 함께 리폴리올 기술을 상용화한다. 가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폐PU를 회수해 리폴리올 기술로 PU 원료로 되돌린 뒤 가구업체에 공급하면 가구용 PU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MCNS는 향후 다른 고객사와도 협력해 이 같은 폐PU 자원순환체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U는 가구,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LNG 및 LPG 선박의 단열재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이는 소재다. 하지만 무게에 비해 부피가 크다는 특성 때문에 수거 등 취급 과정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재활용하기가 까다롭다는 소재 특성 때문에 대부분 폐기됐다. 국내에서 연간 4만톤 이상 발생하는 폐PU도 특수 소각 처리 이후 매립돼 왔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증가는 불가피했다.

 

MCNS가 3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 개발, 상업화에 나서는 리폴리올 기술은 폐PU를 녹여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특히 일부 유럽에서 개발하고 있는 유사 기술과는 다르게 기존 폴리올과 섞이는 성능이 뛰어나 취급이 용이하고, PU 적용시 물성이 우수하다.

 

MCNS는 지난달 리폴리올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의 NET 인증을 획득했다. NET 인증은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신기술의 우수성을 정부 차원에서 보증해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MCNS는 재활용 리폴리올로 기존과 같은 품질의 PU를 만들 수 있어 폐기물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MCNS는 석유계 원료 대신 피마자유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바이오 PU 원료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9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MCNS 합작 계약 종결에 합의하면서 독자 성장에 나선 MCNS는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CNS는 리폴리올 사업과 바이오 PU 원료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독자 성장을 위한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다.

 

MCNS 관계자는 “폴리올 분야 기술선도업체로서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고객사와 함께 리폴리올 사업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며 “친환경 생분해 소재 및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는 SKC와 함께 국내 친환경 사업 리더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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