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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의 Eye-T]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기술 TOP3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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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RPA 결합한 진정한 자동화 시대 개막”
“온라인 사회의 일상화,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도 주목”

 

[헬로티 = 김동원 기자] 디지털 혁신에 코로나19라는 조약돌이 던져졌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흐르던 디지털 혁신이 코로나 사태로 급물살을 타게 된 겁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사람을 마주하지 않고도 업무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이 고스란히 체감됐기 때문이죠.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인 사티아 나델라는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과 업무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면서 세계는 단 2개월 만에 2년간 이뤄질 규모의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산업계 전반에 시련을 가져왔지만, 이 시련을 이길 수 있는 각종 대안이 마련되면서 변화도 이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완전한 자동화의 시작, ‘하이퍼오토메이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술로 가장 먼저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머신러닝, 프로세스마이닝, 의사결정 관리 및 자연어 처리(NLP) 등이 통합된 것을 지칭하며, 이른바 지능형 자동화가 주도하는 ‘초자동화’를 의미합니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RPA와 AI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기술적으로 융합해 프로세스 분석, 설계, 구축, 모니터링 등 자동화의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하이퍼오토메이션을 ‘2020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코로나19로 지능형 자동화가 주도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 하이퍼오토메이션은 우리나라 산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코로나19는 제조업이 가진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다른 직종에서는 재택근무 등의 대안을 내놓았지만, 제조업은 근로자의 접촉을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중지했습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토요타, 혼다, 닛산 등 독일과 미국, 일본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는 코로나19가 유행처럼 번지자 주요 글로벌 생산기지의 가동을 잇따라 중단했습니다. 그러자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RPA를 도입한 기업은 상황이 나았습니다. 단순하고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가 대신해 RPA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난도의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RPA도 한계가 있어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기존 RPA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고난도 비정형 데이터 처리도 자동화로 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문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복잡한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지사장은 “현재 자동화 기술은 룰 기반의 자동화에서 AI 기술이 결합한 지능형 자동화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방향은 ‘RPA + AI’ 기술을 통한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과 더 나아가 새로운 봇 이코노미를 통한 디지털 워크포스 서비스의 등장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이 지사장은 “지능형 자동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앞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RPA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업무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능형 RPA가 필요하다”면서 “하이퍼오토메이션이 보편화될수록 사람과 로봇의 공존도 확대되어 지금까지 사람이 수행하는 업무를 사람과 로봇이 협업해 수행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온라인 세상의 지구, ‘클라우드 서비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각광받는 기술 두 번째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클라우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각종 IT 자원을 소유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빌려 쓰는 서비스 방식을 의미합니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대형 고성능 컴퓨터(데이터센터)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는 필연적인 일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가져오는 대부분의 혁신적인 기술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가공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 클라우드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사회 활동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달은 글로벌 ICT 기업들은 이미 하이퍼 스케일의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기업들 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IBM,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Packard Enterprise), VMware, 세일즈포스(Salesforce), 어도비(Adobe), 워크데이(Workday), SAP, 오라클(Oracle), 디토(Ditto) 등은 세계 시장을 상대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트너는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22년 354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는 이미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산업에 부스터를 달았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사회 활동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기업, 의료, 금융, 교육, 소매 등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각 기업의 올해 1분기 재무 결과만 봐도 이러한 현상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강력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 클라우드의 2020년 1분기 매출은 28억 달러를 달성했고, 사업 성장률은 52%에 이르렀습니다.


다른 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 113억 달러, 애저와 오피스 365등을 포함한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 13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중 애저의 매출이 59% 증가했습니다.


아마존의 AWS 순매출액은 102억 달러로 작년 같은 분기 77억 달러에 비해 33% 증가했습니다. AWS의 분기 매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클라우드 서비스는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원격 근무, 원격 의료, 온라인 수업, 소비 활동, 여가 등 전반적인 생활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래를 예상한다! ‘디지털 트윈’


이번 코로나로 제조 산업 영역은 기존의 생산기지 글로벌화가 크게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위치한 지역 내지 국가 중심으로 밸류 체인(Value Chain)이 강화되면서 제조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생산 인력이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대비해 기업들은 제조 기술에 ICT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 디지털 트윈은 밸류 체인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디지털 트윈을 ‘물리적 개체를 디지털 세계에서 구현한 가상의 모델로서 사업 실적의 최적화에 도움을 주는 물리적 물체나 프로세스의 과거와 현재 활동이 기록돼 진화하는 디지털 프로필’이라고 정의합니다.


디지털 트윈은 대상 객체(물리적 자산)와 연동해 현실 상황을 반영하면서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거나 운영 최적화 조건을 알려주기 때문에 산업 경쟁력 강화의 주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디지털 트윈을 그 해의 ‘10대 주요 전략적 기술동향’으로 선정하며 디지털 트윈의 성장에 주목해왔습니다. 가트너는 2019년 7월에 발행한 보고서에서 사물인터넷의 2019 하이프 사이클에서 디지털 트윈은 ‘부풀려진 기대 정점(Peak of Inflated Expectations)’에 위치하며, 10년 안에 디지털 솔루션의 지배적인 설계 패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19년 38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성장률 37.8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에는 35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2년까지 IoT 플랫폼 공급 업체의 40%가 시뮬레이션 플랫폼, 시스템 및 기능을 통합해 디지털 트윈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트윈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디지털 트윈을 사용하면 실제의 여러 환경 조건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해서 변화에 대응하고 운영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됩니다. 산업현장에서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고 중단 시간을 방지하며, 예지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운영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제공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트윈의 적용 분야는 다양합니다. 디지털 트윈은 ▲일하는 방식 변화 ▲시공간의 한계 극복 ▲제품개발 효율화 ▲제조업의 서비스화 ▲생산성 제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기대돼 제조 분야 이외에도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예상됩니다.


먼저 제조 분야를 살펴보면 최근 코로나19로 밸류 체인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기업들은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을 채택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코로나19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가상의 신체를 구현하고 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미리 예측해 치료 가능성을 높여주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헬스 케어 분야에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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