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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링스, AI 솔루션에 FPGA 확산 “국내 행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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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 반도체 전문 기업 자일링스가 전세계적인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 2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8년 만에 성장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은 인공지능 기술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에 FPGA의 탑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자일링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인공지능 가속기로 자일링스의 FPGA를 탑재했다고 지난 8월 16일 진행된 양사의 공동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초반 스마트 스피커 ‘누구(NUGU)’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SK텔레콤은 최근 ITV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T맵에 ‘누구’를 접목시켰고, ADT 캡스 보안 업체에도 누구를 적용시켜 비디오 카메라 통해 침입을 분석해 낸다. 또 T맵이 내비게이션을 넘어서 실시간으로 HD MAP을 구현하려면 상당부분을 인공지능이 처리해야 하고, 더 나아가 자율주행에 있어서 인공지능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음성인식 플랫폼인 ‘누구’를 더 가속화하기 위해서 자일링스의 킨텍스(Kintex) 울트라스케일(UltraScale) FPGA를 SK텔레콤의 자동 음성 인식(ASR, automatic speech recognition) 애플리케이션에 지난 6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ASR 애플리케이션에서 GPU에 비해 최대 5배 이상의 성능을 달성했으며, 특히 16배 향상된 와트당 성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서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위해 AI 도메인에서 FPGA 가속기를 상용 채택한 최초의 사례다. 


▲자일링스와 SK텔레콤의 공동 기자 간담회 


이강원 SK텔레콤 소프트웨어 기술원장은 “우리가 FPGA를 사용해서 개발하게 된 배경은 저전력과 새로운 알고리즘을 빠르게 적용시키기 위해서였다. FPGA 기반 가속기는 기존 CPU 전용 서버에 자일링스 FPGA 애드 인(Add-In) 카드를 추가해 ASR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총 소유 비용(TCO)을 낮춰 줬고, ASR 서버는 빈 슬롯에 자일링스 FPGA 카드를 사용해 쉽고 간단하게 여러 음성 서비스 채널을 가속화했다. FPGA 카드 한 장을 적용시킨 것이 단일 서버의 성능보다 5배 이상 성능 향상을 보였고, 이로 인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에서 가속기 사용이 2022년까지 26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일링스는 앞으로의 비즈니스 전략을 데이터 센터를 우선적으로 집중하면서, 가속기 시장 성장과 적응용 컴퓨팅 시장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라민 론(Ramine Roane) 자일링스 소프트웨어 및 AI 솔루션 부사장


라민 론(Ramine Roane) 자일링스 소프트웨어 및 AI 솔루션 부사장은 “인공지능은 개혁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새로운 기술이 한달에 한번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속도에 비해 실리콘 칩의 개발은 빠르게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GPU는 적용되는 분야가 머신러닝 등으로 제한적인 편이고, ASIC은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FPGA는 하드웨어 아키텍처에서 프로그램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활용 범위가 다양해서 최근 업체들은 FPGA로 교체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일링스는 ACAP(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 Adaptive Compute Acceleration Platform)이란 새로운 명칭의 칩 공개를 앞두고 있다. ACAP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작업량의 요구를 위한 멀티코어 이기종 컴퓨팅 플랫폼이다. 자일링스 ACAP의 첫번째 제품은 7나노 공정 기술로 개발된 ‘에버레스트’이며, 소프트웨어 상에서 프로그램 개발을 할 수 있어서 장점이다. 자일링스는 에버레스트를 2018년에 실리콘 개발을 완료해 2019년에 출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데이터센터에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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