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보조금 축소 속에서 자동차 제조사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경쟁을 멈추고 기술 혁신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기차(EV) 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가격 인하 경쟁 대신 기술 혁신을 강조하는 지침을 다시 내놓았다. 당국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격적인 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자율주행 시스템 등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조치는 국내 제조사들이 수요 둔화와 오랜 기간 유지돼 온 정부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3월 17일(현지 시간) 고위급 회의를 열고 17개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소집해, "경쟁 질서를 한층 더 규범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끈질기고" 종종 파괴적이라고 평가되는 가격 전쟁으로 규정된 전기차 산업을 안정시키기 위한 최신 시도로 소개됐다. 당국자는 가격 모니터링과 원가 조사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기업들에 공급업체에 대한 60일 결제 주기 약속을 엄격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산업 컨소시엄으로서 2월에 발표한 진척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17개 자동차 제조사의 평균 결제 주기는 54일로 단축됐으며, 이 가운데 4개사는 50일 미만에 결제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비용을 낮추고 중국의 거대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결제 기한을 연장하는 관행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런 관행은 공급망 기업들의 수익성을 압박해 왔으며, 베이징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려는 상황에서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