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쿠바가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와 전력망 마비로 촉발된 쿠바의 에너지 위기 속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경제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로 전력 공급이 끊긴 오랜 동맹국 쿠바에 태양 에너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매체는 중국의 이번 지원이 중국 재생에너지 역량을 과시하는 동시에, 라틴아메리카에서 확대되는 베이징의 경제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쿠바 외교부는 3월 18일(현지 시간) 발표에서 후아 신(Hua Xin) 주쿠바 중국 대사가 쿠바의 ‘복잡한 전력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양국이 진행 중인 공동 에너지 프로젝트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후아 대사는 쿠바 현지 기자회견에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은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들로 구성된 하나의 큰 가족이며, 어떤 나라의 ‘뒷마당’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쿠바 매체 시베르쿠바(CiberCuba)는 후아 대사가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 특히 초점을 맞춰 하바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3월 18일(현지 시간) 미국이 석유 금수 조치를 시행 중인 인구 약 1,090만 명 규모의 섬나라 쿠바에 대해 국가 전력망 중단으로 전역이 정전에 빠진 상황에서 쿠바를 ‘가져오겠다(take)’고 공언했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은 3월 14일(현지 시간) 보도에서 중국 기부자들이 쿠바 내 3개 진료소와 한 노인 요양원에 설치할 ‘가정용’ 태양 에너지 장비 5,000세트를 이미 제공했다고 전했다.
미국 소재 옹호 단체 인터내셔널 액션 센터(International Action Centre)는 중국이 쿠바에 49개의 신규 ‘태양광 발전소(솔라 파크)’ 건설을 지원했으며, 2028년까지 추가 건설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초 전체 발전량의 5.8% 수준이던 쿠바의 태양광 발전 비중이 이달에는 20%를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