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 우정공사와의 협상 결렬과 새로운 입찰 절차 도입에 따라 우정공사를 통한 배송 물량을 올해 후반 최소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미국 우정공사(USPS)의 배송 파트너 처리 방식 변경으로 인해 대체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을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후반 우정공사를 통해 보내는 소포 물량을 최소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우정공사 전체 소포 배송의 약 15%를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물량이 3분의 2가량 줄어들 경우, 우정공사가 가장 신뢰하던 수익원 가운데 하나가 크게 축소되는 셈이다. 우정공사는 2025 회계연도에 90억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과 우정공사의 현재 계약은 오는 9월 30일(현지 시간) 종료된다. 아마존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대한 공개 입장문에서, 지난해 10월에 우정공사에 새로운 계약을 같은 해 12월까지 마쳐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수억 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는 추가 역량을 하룻밤 사이에 마련할 수는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 투자와 장기 인프라 계획, 인력 채용, 물류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우정공사는 이후 막판에 협상을 중단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우리는 1년 넘게 우정공사와 성실하게 협상해, 우정공사에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하려 했다”며 “우리는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믿었으나, 우정공사가 12월에 막판에 협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목표는 물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우정공사와의 배송 물량을 늘리는 것이었으나, 우정공사가 갑작스럽게 물러섰다”고 설명했다.
이 시점에 데이비드 스타이너(David Steiner) 우정공사 국장이 새로운 라스트마일 배송 입찰 절차 도입을 발표해 더 주목된다. 이 절차는 기존에 우정공사가 각 배송 파트너와 개별적으로 협상하던 방식을 대체한다. 스타이너 국장은 이 조치를 “시장 참여자들이 지역별 배송 특성과 물량 기반 가격을 최적으로 조합할 수 있게 하는 공정한 입찰 절차”라고 설명했다. 스타이너 국장은 이전 국장 루이스 드조이(Louis DeJoy)의 퇴임 이후 2025년 5월에 취임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시스템에 따라 2월에 입찰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는 우리의 장기 네트워크 계획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성실히 참여했고 2026년 2월에 입찰을 제출했다”며 “아직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정공사는 입찰 결과를 2분기(현지 시간)에 공개할 계획이다. 계약은 3분기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비상 계획을 추진하면서도 “여전히 이 파트너십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