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과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전담기관이 미래형 콘텐츠 인재 육성을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2026년도 인재양성사업 연간 로드맵’을 공개하고 AI 기반 창작 역량과 장르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로드맵에 따르면 2026년 한 해 동안 총 430억 원을 투입해 약 3400명 규모의 인력을 양성한다. 인공지능 활용 교육을 중심으로 창의 인재 육성과 글로벌 수출 전문 인력까지 아우르는 총 15개 세부 사업이 추진되며 교육 희망자는 연간 일정이 통합 공개된 공고를 통해 경력 단계와 진로에 맞는 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AI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가 새롭게 추진된다. 콘진원은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제작 환경 변화를 반영해 해당 사업에 79억 원을 투입하고 예비·미숙련 인력 900명과 전문·숙련 현업인 100명 등 총 1000명 이상의 AI 활용 콘텐츠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예비·미숙련 과정은 AI 도구 이론과 실습,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기초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숙련 과정은 실전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사업화 가능한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운영된다. 교육생 모집은 3월부터 5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기존 인재 양성 체계도 확대된다. ‘게임인재원’은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게임 산업 취·창업 희망자를 모집하며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 내 ‘뉴콘텐츠아카데미’에서는 AI 등 융복합 콘텐츠 분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장기과정 2기와 3기를 운영한다.
현장 밀착형 교육을 강조한 창의·장르별 인재 양성도 병행된다. 약 97억 원 규모로 운영되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은 4월 모집공고를 통해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예비 창작자 300명을 선발하고 분야별 정상급 전문가와의 1대1 밀착 멘토링을 지원한다. 장르별 특화 교육은 산업 수요에 맞춰 세분화됐다. OTT 방송영상 분야는 넷플릭스와 연계해 현업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획과 후반 작업 재교육을 실시하며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은 2월과 8월 두 차례 교육생을 모집한다.
웹툰 분야는 웹툰 PD와 지역·소수정예 작가 트랙으로 나눠 총 140명을 육성하고 애니메이션 제작 인력 45명, 대중음악 비즈니스 전문 인력 120명, 대중문화예술 인력 450명 등 각 장르별로 실무 중심 교육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콘텐츠 수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4월부터 5월까지 신규 및 현업 인력 100명을 선발해 해외 시장 탐방과 수출 마케팅 이론·실습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통합 공고가 예비 창작자와 현업 전문가들에게 명확한 성장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르별 전문성과 첨단 기술 역량을 동시에 갖춘 융복합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