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랩스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가 AI 기반 숏폼 애니메이션 ‘남친 찾기 프로젝트 -5명과의 키스-’를 공개한다. 이번 작품은 숏드라마 IP를 AI 기술로 애니메이션화한 사례로, 숏폼 콘텐츠 영역을 실사에서 애니메이션까지 확장하는 포맷 혁신의 시도로 평가된다.
비글루는 국내 숏드라마 시장을 선도해 온 제작·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숏폼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애니메이션으로 넓혔다. 총 20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기존에 실사 숏드라마로 제작돼 스토리와 캐릭터가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비글루는 로맨스 판타지와 학원물 장르가 애니메이션 포맷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일본 오리지널 IP ‘남친 찾기 프로젝트 -5명과의 키스-’를 첫 AI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작품은 모태 솔로 여고생 히메카가 방과 후 베일에 싸인 저택에서 5명의 남자를 만나 하루에 한 명씩 키스하며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6일째 되는 날 가장 끌리는 사람에게 고백해야 한다는 저택의 규칙이 서사에 긴장감을 더한다. 실사 버전에서 구축된 세계관과 캐릭터 관계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보다 과감한 판타지적 설정과 비주얼 중심의 연출이 강조됐다.
비글루는 제작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셀 애니메이션 특유의 액팅을 구현했다. 정교한 프롬프트 설계를 통해 동화적인 표현과 캐릭터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했으며 실사 포맷에서는 구현이 어려웠던 감정 표현과 장면 연출을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감정선과 서사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개를 계기로 비글루는 IP 기반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본격화한다. 하나의 IP를 실사 숏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 복수의 포맷으로 확장해 활용하고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해 숏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웹툰적 상상력과 숏드라마의 빠른 템포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애니메이션 영역에서 AI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숏드라마 선도 기업으로서 이용자에게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