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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랩, 연간 7만 명 이용 속 예술–기술 융합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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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랩이 예술–기술 융합 분야에서 창작실험부터 유통, 창업과 성장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5년 아트코리아랩 주요 성과를 발표하며 개관 2년 만에 이용자 확대와 투자, 고용, 글로벌 진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개관한 아트코리아랩은 예술–기술 융합 특화 공간으로 예술인과 예술기업이 자유롭게 실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창·제작 환경과 교육, 네트워킹, 창업·보육·입주 인프라를 지원해 왔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7만 명이 공간을 이용했으며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5만 명에 달했다. 시연장과 미디어월, 키네틱·이머시브 사운드 스튜디오 등 주요 시설의 대관 이용 건수는 823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한 입주·보육 시스템도 성과를 냈다. 입주기업 20개 사는 2025년 49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1~3분기 기준 2억 원의 투자유치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개관 이후 입주기업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40억 원에 이른다. 예술기업과 선도기업을 연결하는 ‘기술융합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서는 프로젝트 종료 후 추가 계약 체결과 총 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식스도파민’은 하이네켄코리아와 추가 계약 및 MOU를 체결했고 ‘밀레니얼웍스’는 SM컬처파트너스로부터 5억 원 투자를 유치하고 샤넬, BMW 등 글로벌 브랜드와 별도 계약을 체결했다.

 

창작실험 지원 부문에서는 예술–기술 융합 프로그램 ‘수퍼 테스트베드’를 통해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2025년에는 사운드 디자인랩, 인터랙티브 맵핑랩, 다이내믹 XR랩, 액티브 키네틱랩 등 6개 랩 과정을 운영하며 기술교육과 창작실험, 프로토타입 제작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총 47건의 융합예술 작품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신진작가의 3D 아나모픽 미디어아트 작품은 명동 신세계백화점 초대형 미디어월인 ‘신세계스퀘어’에 약 두 달간 전시되며 창작실험의 실제 유통 사례로 이어졌다.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 성과도 이어졌다. 아트코리아랩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이르캄(IRCAM), 스페인 소나르(Sónar) 등 해외 융합예술 기관 7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프랑스 뉴이미지 페스티벌과 스페인 소나르+D 페스티벌 등 총 5건의 국제행사에 참여했다.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해외 예술–기술 마켓 진출은 17건을 지원했으며 입주기업 ‘기어이’는 ‘시그라프 2025 밴쿠버(SIGGRAPH 2025 Vancouver)’에서 이머시브 파빌리온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를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예술–기술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6개 광역시 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비즈센터’를 통해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한 서울문화재단과 현대자동차·기아 제로원 등 10개 민·관·공 기관이 참여한 ‘융합예술협의체’를 발족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지난 11월 열린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에서는 AI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와 전시, 피칭 어워즈가 진행됐다. 총 9개국 118개 팀이 참여했으며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4031명을 기록했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아트코리아랩은 예술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사업을 통해 개관 2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AI 기반 창작실험과 유통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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