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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스톡] 11월 24일 주목할 종목: 현대차·기아·로보티즈·한글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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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 미국 시장 재편기의 최대 수혜주

 

현대차는 2026년 매출 201.7조 원, 영업이익 13.4조 원(OPM 6.7%)이 예상된다. 미국이 자동차 품목에 15% 관세를 적용할 경우 부담해야 할 관세비용은 연간 약 4.3조 원 수준이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비용 압박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약 2,600~2,700억 원 증가하는 구조 덕분에 외부 변수에 대한 실적 방어력이 높다.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V)의 판매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현대차 역시 투싼·산타페·쏘나타 등 주요 차종의 HEV 판매가 급증하면서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HEV 확대는 평균 판매단가 개선으로 연결되는 만큼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SUV·제네시스 등 고가 라인업 비중이 지속 확대되는 점도 ASP 상승 요인이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신차 교체 주기가 본격화되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한다. 펠리세이드 HEV(25년 4분기 미국 출시 예정)를 비롯해 투싼·아반테 등 주력 차종의 모델 체인지가 예고돼 있어 점유율 확대 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로보티즈 —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기업

 

로보티즈는 2025년 매출 368억 원(+22.6%)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024년 적자에서 2025년 18억 원(OPM 4.9%)으로 흑자전환하고, 2026년에는 55억 원(OPM 12.2%)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27년에는 영업이익률이 30%대까지 도달하는 등 구조적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로보티즈의 주력 제품인 ‘다이나믹셀(Dynamixel)’ 액추에이터는 모터·감속기·센서·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한 고정밀 모듈로, 서비스·산업·의료·국방 로봇 등 다양한 전방에서 채택이 늘고 있다. 특히 양팔 기반 AI Worker 로봇 개발이 진행되며 고난도 작업 자동화 시장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한 대의 AI Worker에는 수십 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해 부품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

 

정부 로봇 예산 확대, 데이터팩토리 구축, 제조시설 증설 등 중장기 성장 조건이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이후 생산캐파를 대폭 확장해 연 30만 대에서 27년 200만 대 이상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제시했다.


기아 — HEV 점유율 상승이 만든 안정적 성장 축

 

기아의 2026년 매출은 126.4조 원(+8.7%), 영업이익은 10.5조 원(+14.4%)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에서 15% 관세가 일괄 적용될 경우 연간 약 3.1조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환율 환경 변화가 이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는 구조다. 영업이익과 시가총액이 동행하며 상승해 온 흐름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급증하는 가운데 스포티지·니로·쏘렌토·카니발 등 기아의 HEV 라인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기아의 미국 HEV 점유율은 기존 4%대에서 최근 7%까지 올라선 상태다. HEV 비중 확대는 내연기관 대비 높은 ASP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며, 향후 텔루라이드 HEV 등 추가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관세 적용이 동등한 환경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낮은 업체들이 먼저 수익성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가 미국 시장 점유율을 흡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기아도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한글과컴퓨터 — 비설치형 중심의 AI 사업 확대

 

한글과컴퓨터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841억 원(+18.1%), 영업이익은 124억 원(+45.7%)으로 비설치형 제품군의 고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SaaS·웹오피스 등 클라우드 기반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전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매출은 3,367억 원(+10.5%), 2026년 3,913억 원(+16.2%)이 예상된다.

 

한글과컴퓨터 AI 브랜드 재정비 이후 공공·금융권 중심의 사업 확장이 두드러진다.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공공 AI 솔루션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일본 금융권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AI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생체인식 기반 금융보안 솔루션 역시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비설치형·클라우드 제품군의 성장, 공공 AI 프로젝트 확대, 금융권 진출 가속화 등 구조적 변화가 실적 레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 3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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