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배너

루닛, 볼파라와 브랜드 통합… 글로벌 AI 암 진단 플랫폼으로 도약

루닛 인터내셔널·루닛 아메리카로 글로벌 조직 개편
볼파라 기술 결합해 암 진단·치료 전주기 플랫폼 완성

URL복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를 하나의 ‘Lunit’ 브랜드로 통합하며 글로벌 AI 암 진단·치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브랜드 통합은 루닛과 볼파라가 보유한 기술력과 데이터 자산을 결합해, 암 검진부터 진단, 위험 평가, 영상 분석, 환자 케어에 이르는 ‘암 치료 전주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루닛은 통합 브랜드 출범에 맞춰 글로벌 사업 조직을 재편했다.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의 모기업은 ‘루닛 인터내셔널(Lunit International)’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세아니아·아시아·유럽·중동 지역 영업을 담당한다. 또한 볼파라의 미국 자회사였던 Volpara Health는 ‘루닛 아메리카(Lunit Americas)’로 새롭게 출범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을 전담한다. 두 조직은 각각 루닛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편입돼,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 확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루닛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본사의 AI 연구개발(R&D)과 신제품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세일즈 인력을 각 지역 자회사로 분산 배치해 현지 맞춤형 영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 영상 분석, 진단 자동화, 정밀 치료 솔루션 등 루닛의 핵심 AI 기술을 기반으로 볼파라의 유방암 조기 진단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합해, 암 조기 발견과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루닛은 새로운 리브랜딩 디자인을 공개하며 ‘AI를 통한 암 정복’이라는 기업 비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블랙·화이트·청록 세 가지 컬러로 구성된 새로운 로고는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솔루션의 히트맵(Heatmap) 이미지를 모티브로 했다. 이는 AI가 포착한 암 병변의 ‘발견의 순간’을 상징하며, 인공지능을 통해 암 진단의 정확도와 치료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기업의 철학을 담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루닛 노드(Node) 패턴’ 디자인은 조직 내부의 결속과 글로벌 파트너십 간의 연결성을 상징한다. 루닛은 이를 통해 기술과 사람, 의료기관과 연구 네트워크가 하나로 연결된 AI 암 진단 생태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회사는 통합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한 공식 웹사이트를 새롭게 개설해, 양사의 통합 AI 솔루션과 글로벌 연구 성과, 주요 학회 발표 자료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제 루닛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에서 ‘AI로 암을 정복한다’는 목표를 전 세계와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브랜드 통합은 단순한 리브랜딩을 넘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새로운 치료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AI 헬스케어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