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리토가 미국 최대 규모의 한인 스타트업 행사 ‘UKF KOOM 2025’에서 AI 통번역 기술을 선보였다. 플리토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3일간 AI 동시통역을 운영하며 전 세계 창업가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했다.
UKF KOOM 2025는 한인 스타트업 종사자와 글로벌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행사로, UKF(United Korean Founders, 한인창업자연합)가 주최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한국계 스타트업 포럼이다. 올해는 혁신 기술 발표, 네트워킹,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글로벌 투자자와 창업가 간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플리토는 이번 행사에서 ‘KOOM Stage’와 ‘Dream Lounge’ 두 개의 주요 스테이지에 걸쳐 AI 동시통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무대 스크린과 개인 디바이스를 통해 최대 42개 언어로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교류 환경을 직접 경험했다. 플리토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 간 협력과 정보 교환을 원활히 하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부스에서는 새롭게 출시된 온라인 미팅 특화 AI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의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이 솔루션은 프로젝트 단위 워크스페이스를 기반으로 다중 대화방과 온라인 미팅방을 개설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링크드인 프로필, 유튜브 링크, 이력서, 논문, 기사 등 다양한 자료를 업로드해 맞춤형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다. 반복 사용 시 학습을 통해 점차 고도화된 번역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리토는 이번 시연을 통해 미국 현지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AI 언어 데이터 기술을 직접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다문화·다언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통역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K-AI 언어 데이터’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플리토는 전 세계를 누비며 다양한 무대에서 언어와 기술이 연결되는 혁신적인 소통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UKF KOOM 2025에서 자사의 AI 기술이 글로벌 스타트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수많은 기업과 창업가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