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보안 기업 에임인텔리전스가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타트업 경연대회 ‘Supernova Challenge 2025’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200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에임인텔리전스는 AI 탈옥(jailbreak) 및 오작동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기술력으로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 2천만 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에임인텔리전스는 1등상인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를 수상했다. 한국 기업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4년 만이다.
결승 무대에는 전 세계 상위 10대 스타트업만이 진출했으며 에임인텔리전스는 독보적인 AI 보안 기술로 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했다. 회사는 AI 시스템의 오작동이나 탈옥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기술을 통해 안전한 인공지능 활용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생성형 AI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평가받으며 에임인텔리전스는 ‘AI 보안의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스타트업으로서 성과를 인정받아 영광이며 AI 안전이 전 인류의 공통 과제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라며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AI가 인류의 가치 안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는 세상을 실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AI 탈옥과 오작동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와 함께 로봇·피지컬 AI의 안전 기준을 수립했으며 Meta로부터 ‘Llama Impact Innovation Award’를 수상했다. 또한 Anthropic의 비공개 모델 안전성 진단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의 연구 성과는 ACL, ICML, IEEE 등 세계 주요 AI 학회에 채택되며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캐피탈, ZVC, 블루포인트,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현재 LGU+, KT, KB국민카드, KB증권, 우리은행 등 주요 기업에 AI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기술 무대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AI 보안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맞춰 전 직군 핵심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AI 보안 생태계 전반에서 산업 협력과 기술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