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형 AI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루미글루가 공감형 AI 일정 관리 앱 ‘사이(Sai)’를 공식 출시했다. 루미글루는 ‘사람을 향하는 기술’이라는 철학 아래 인간과 기술이 교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출시를 통해 일상 속에서 사용자가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AI 비서를 제시했다.
‘사이’는 단순한 일정 관리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감정과 대화를 이해하며 일정을 함께 관리하는 공감형 AI 비서다. 사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선택하거나 만들 수 있으며 캐릭터는 사용자의 대화를 기억해 맥락에 맞는 반응을 보인다. 루미글루는 반려견의 사진이나 사용자가 직접 그린 그림을 캐릭터로 등록해 AI와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앱의 핵심은 자연어 기반 일정 관리 기능이다. 사용자가 “화요일 5시 디자이너랑 기획 회의”라고 말하면 캘린더에 자동으로 일정이 입력되고 “다음 주에 친구랑 보기로 했어”와 같이 구체적이지 않은 일정도 인식해 적절한 시점에 알림을 제공한다. 고정된 일정뿐 아니라 유동적인 약속까지 관리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사이에는 루미글루가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이 탑재됐다. 이는 자연어 명령을 실제로 수행하는 ReAct(Reason + Action) 기반 에이전트 기술로 대형언어모델(LLM)이 소프트웨어를 주도적으로 제어하며 현실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명령을 단순히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을 해석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AI 비서로 진화했다.
루미글루는 이번 앱 출시를 통해 AI 기술이 단순한 효율성 도구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생활에 공감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강인구 대표는 “‘사이’는 시간을 관리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더하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루미글루는 공감을 중심에 둔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사이’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