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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즈업] “데이터가 본질, 파트너십이 해답” 2025 어드밴텍이 짚은 자동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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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텍, 9월 17일 ‘2025 솔루션 포럼’ 개최...‘DX에서 AX로’ 산업 자동화 전략 발표
Vincent Chang, 김혁, 성학경, 최수혁 등 발표자, AI·엣지 컴퓨팅 기반 혁신 사례와 과제 제시
데이터와 파트너십 중요성... AX 전환 속 산업 경쟁력 확보 핵심으로 부각

 

어드밴텍이 지난 17일 서울 양재 L타워에서 ‘2025 어드밴텍 솔루션 포럼(ASF)’을 개최하고, ‘DX에서 AX로: AI가 이끄는 산업 자동화 대전환’을 주제로 산업 자동화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자동화 전환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오프닝에서 최수혁 어드밴텍 부사장은 "오늘은 시장의 주요 인사이트와 실제 현장 도입 사례를 중심으로 오전, 오후 세션이 구성됐다"며 "어드밴텍은 1983년에 설립해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약 3조 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8800명의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고객과 만나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최근 산업 트렌드가 엣지 AI와 컴퓨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어드밴텍은 5년 전부터 이에 대비해 왔다. 앞으로 3~5년은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Vincent Chang 어드밴텍 아시아 총괄 사장은 산업 자동화에서 AI와 엣지 컴퓨팅이 가지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비즈니스 핵심은 실시간성과 빠른 응답, 네트워크 연결성, 보안, 그리고 강력한 브랜드"라고 짚으며 "AI와 엣지 컴퓨팅은 단순한 대시보드 시각화에서 벗어나 기업이 ‘선제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AI·컴퓨팅 시장은 향후 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스마트 제조와 그린 에너지가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드밴텍은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 2032년까지 매출 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혁 AMD 이사는 두 번째 세션에서 반도체 및 임베디드 기술이 AI 자동화를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AI는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전 영역에서 가속화가 필요하다. AMD는 CPU, GPU, FPGA를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베디드 X86과 라이젠 시리즈를 소개하며 "이 프로세서는 CPU, GPU, NPU를 통합해 하나의 장비에서 머신러닝, 렌더링, 인퍼런스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 단일 하드웨어로 개발 복잡성을 줄이고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동차, 항공 방위, 의료 기기 등 레이턴시와 보안이 중요한 시장에서 FPGA와 X86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며 "산업용 장비 고객들이 경쟁사 대신 AMD 솔루션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성학경 소부장 기술융합포럼 위원장은 제조업 현장에서의 AI 도입 난관을 짚었다. 그는 "AI 이전에 반드시 데이터라는 귀중한 본질이 있다"고 강조하며 "제조업에서 AI가 어려운 이유는 데이터가 부족하고 라인이 자주 바뀌며, 도메인 지식과 깊이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분야는 검사와 모니터링이지만, 실제 공정 제어로 가면 안전성과 정확성 문제 때문에 적용이 어렵다. 데이터가 없거나 원하는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는 현실에서 AI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매직박스가 아니라 보완 도구로 접근해야 하며 무엇보다 기업 대표의 의지가 없으면 현장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소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1부 마지막 세션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 최수혁 어드밴텍 부사장은 엣지 컴퓨팅과 파트너십 전략을 중심으로 어드밴텍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엣지 컴퓨팅은 IT와 OT를 연결하는 척추 역할을 한다"며 "2026년에는 절반 이상의 엣지 디바이스가 머신러닝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데이터 폭증과 실시간성, ROI 확보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파트너십이 필수다. 파트너가 가진 도메인 지식 없이는 고객이 원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검사와 공정 자동화, AMR,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어드밴텍은 GPU, CPU, NPU를 결합한 AI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라이트아웃 팩토리 등 차세대 자동화 비전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NVIDIA, 모벤시스, 미라콤, 노타 AI, 딥엑스, 스누아이랩, 비스텔리젼스 등 글로벌 및 국내 파트너들이 연사와 전시 부스로 참여해 반도체·로보틱스·스마트 팩토리·엣지 AI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발표뿐만 아니라 파트너 부스 체험, 1:1 매칭 프로그램, 네트워킹을 통해 산업 자동화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확인했다.

 

행사의 결론은 AI 기반 자동화 전환(AX)이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각 연사는 데이터의 중요성과 파트너십의 역할, 그리고 AI 적용의 현실적 한계를 동시에 짚으며 산업 현장에서 AI 실증과 협업 생태계 확대가 경쟁력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어드밴텍은 이번 포럼을 통해 디지털 전환(DX)에서 AI 전환(AX)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명확히 하고 산업 자동화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전략을 제시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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