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대표 김해원)이 베트남에서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땡스카본은 신한 스퀘어브릿지 베트남이 주관하는 ‘소셜 오픈이노베이션 2기’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땡스카본은 베트남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며 기술 검증(PoC), 사업 현지화,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셜 오픈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교육 및 농업 분야 문제 해결을 위한 스타트업·대기업·공공기관 간 협업 플랫폼으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에는 현지 멘토링, 비즈니스 미팅 연계, 출장비 지원, PoC 자금, 데모데이 참여, 현지 기업 협력 및 투자 유치 연계, 우수 기업 추가 스케일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땡스카본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농업의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을 현지에서 직접 검증하고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목표다. 김해원 대표는 “베트남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국가”라며 “현지 파트너와 함께 지속가능한 해법을 현지화하고 글로벌 AI 기후테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땡스카본은 AI 기반 위성 모니터링 기술 ‘헤임달(Haimdall)’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헤임달은 위성 영상, 기후·토양 데이터, 작황 패턴 등을 AI로 통합 분석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하는 디지털 MRV(Modelling, Reporting, Verification) 솔루션이다. 기존 수기·서류 방식이 지배적인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정밀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서를 자동 산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기술은 정량성·확장성·추적 가능성을 모두 충족해 글로벌 프로젝트 신뢰도와 거래 가능성을 높이는 선진 사례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이미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코트라 주관 ‘온실가스 국제 감축 타당성 조사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베트남과 캄보디아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LG화학과의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SK이노베이션과의 농촌 친환경 전환 사업, BC카드·KDB산업은행과의 저탄소 쌀 재배 농가 지원 사업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