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AI 기반 스마트 물류 혁신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CFS는 지난 16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로봇·자동화 등 첨단 기술 분야 인재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역사관에서 열렸으며, 이재용 총장과 정종철 CFS 대표이사, 박수현 최고인사책임자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물류현장관리자 및 설비보전엔지니어 학과 개설·운영 ▲일학습병행 교육과정 개발 및 채용 ▲대구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한 취업연계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영남이공대는 ‘대구 라이즈 사업’의 핵심 주체로, ‘미래 50년 번영 대구, 세계로 비상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취업 문제 해결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은 CFS와 영남이공대가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학생들에게는 안정적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준비된 인재를 연결하는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철 CFS 대표이사는 “CFS는 자동화와 AI 기술 기반 스마트 물류 등 오토메이션 분야 일자리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영남이공대 학생들이 첨단 물류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FS는 이미 전국 주요 풀필먼트센터에 오토스토어(AutoStore), 무인 운반 로봇, 소팅 로봇, 디팔레타이징 로봇 등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자동화를 설계·운영·관리할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학과 기업이 힘을 모아 미래형 물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면서 대구를 중심으로 한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