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유통·물류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Supply Chain Management Fair 2025, SCM FAIR 2025)’ 눈길을 끈 부스 중 하나는 썬볼트였다. 이 회사는 리튬 배터리 기반 프리미엄 전동 고소 작업대와 산업용 배터리 솔루션을 동시에 선보이며 물류와 건설, 설비 유지보수 현장의 ‘생산성 개선’을 제안했다.
유통·물류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은 공급망관리(SCM)를 메인 주제로 한 전문 전시회다. 지난 2021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올해 5회차를 맞이했다. 매 회차마다 팬데믹, 디지털 전환(DX),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글로벌 공급망의 현안을 반영한 슬로건을 내걸어왔다.
전시장에는 물류 로봇, 협동 로봇, 창고 자동화 설비, SCM IT 플랫폼, 친환경 포장재,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공급망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또한 제조·물류·유통·모빌리티 업계가 동시에 참여하는 기업 간 거래(B2B) 협업 또한 주목할 콘셉트다.
SCM FAIR 2025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전시관 킨텍스 제1전시장 2·3홀에서 개최됐다. ㈜첨단·제이앤씨메쎄·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KPCA)가 공동 주최한 올해 전시회는 ‘공급망을 새롭게 설계하다(Rebuild the Supply Chain)’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DX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물류·제조·유통 전반의 혁신 해법과 차세대 전략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전시장에는 국내외 약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400여 개 부스를 운영했고, 참관객 규모는 약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전시 품목은 ▲스마트 물류 시스템 ▲물류 및 협동 로봇 ▲창고 자동화 솔루션 ▲친환경 자재 ▲공급망 관련 플랫폼·솔루션 ▲모빌리티 기술 등 공급망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로 장식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화 장비 기업, 국내 로봇 스타트업, IT 플랫폼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공급망 효율화, 지속가능성, DX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썬볼트가 들고 나온 전동 고소 작업대 ‘XE60MINI/ED PLUS’는 소형화된 차체로 설계된 모델이다. 그럼에도 안전성·확장성을 확보한 강점을 강조한다. 리튬 배터리를 채택해 충전 효율이 높고, 유지보수 주기가 짧아 총소유비용(TCO)을 저감한다. 동시에 3배 긴 수명, 저소음, 무배출이라는 특성을 앞세워 친환경 현장 장비 시장을 정조준했다.
부스 현장에서는 소음과 매연이 없는 전동 장치라는 점에서 XE60MINI/ED PLUS가 주목받았다. 한 참관객은 실내 작업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는 평가를 남겼고, 일부 바이어들은 건설·물류센터 내 안전 작업장 운영에 적용할 수 있을지 상담을 이어갔다.
썬볼트 관계자는 “리튬 배터리 솔루션은 현장 안전·효율·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국내외 주요 물류 및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CM FAIR 2025는 공급망 DX 전략을 공유하는 산업 허브 역할을 한다. ‘SCM SUMMIT’, ‘공급망 대전환 인사이트 세미나’ 등 콘퍼런스를 통해 산업 담론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행사는 글로벌 기업 임원과 학계 전문가들이 공급망 혁신 전략을 나눴다.
여기에 온라인 세미나 ‘두비즈 온(Dubiz On)’, ‘미국 시장 진출 설명회’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실질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와 참가기업 간 네트워킹 세션이 운영돼 협력 기회 발굴의 장으로 활용됐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