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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위성항법 전문가들 서울 집결…KASS 기술 협력 강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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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6일부터 항공 위성 서비스 분야 첫 국제회의 개최…미국·유럽 등 80여 명 참석

 

국토교통부가 8월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제40차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 상호운용성 실무단(IWG)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한국형 항공 위성 서비스(KASS)가 본격적인 항공용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회의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SBAS는 GPS의 오차를 줄여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위치 정보를 위성으로,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국제표준 시스템이다. SBAS IWG 회의는 1997년부터 매년 미국과 유럽연합 주도로 10개 참가국이 국제 표준화, 상호 운용성, 기술 협력 등을 주제로 논의해 왔다. 대한민국에서 이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7년 제32차 회의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제40차 회의에는 SBAS를 운영 중인 한국, 미국, 유럽연합, 일본, 인도를 포함해 중국, 호주, 뉴질랜드, 아프리카 등 SBAS를 추진 중인 국가에서 8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제 표준 개정, 기술 협력 및 활용 확산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스푸핑(위치 조작) 및 재밍(전파 방해)과 같은 불법 간섭을 최소화하여 신뢰성 높은 위치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각 국가의 SBAS 개발 및 활용 현황 정책 사례 공유를 통해 위성 신호 적용 확대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형 항공 위성 서비스(KASS)의 개발, 시험 및 운영 과정을 소개한다. 또한, 향후 2027년 12월 발사 예정인 3호기 위성뿐만 아니라 4·5호기 위성 추가 확보 계획, 그리고 KASS 적용 분야 확대 방안 등 연차별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KASS는 2022년 1호기 위성 발사와 2023년 항공용 서비스 제공에 이어 2024년 2호기 위성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신호 제공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KASS를 자율주행, 재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ASS에서 제공되는 정밀한 위치 정보는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비행경로 운항을 가능하게 하여 항공기 지연·결항을 줄이고, 항로 단축에 따른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KASS 신호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에도 이미 적용 중이며, 위치기반서비스(LBS)에 활용할 수 있도록 KASS 인터넷 전송 시스템(KDAS) 구축 사업도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 안전 정책관은 "우리나라 전역에 초정밀 위치 정보 제공을 통해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미래 산업과도 연동하여 위성 관련 산업과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인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 5번째 SBAS 운영 체계인 한국형 항공 위성 서비스(KASS)의 국제 연계를 더 강화하여 위성 항법 분야 기술의 국제적 위상도 더 높여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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